"한미FTA 발효 절차 중단해야 등원한다"
    2011년 12월 12일 02:57 오후

Print Friendly

통합진보당은 12일 국회 의정지원단 회의실에서 출범 이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원내 대책회의 회의 운영 △임시국회 대응 △입법 발의안 △ 김선동 의원 검찰 소환 대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단이 참석했다. 

   
  ▲사진 = 고영철 기자 

민주당 병행투쟁론은 백기투항론

이날 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은 한미FTA 발효 절차 중단 없는 임시국회 등원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으며, 민주당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의 병행투쟁론은 사실상의 백기투항론"이라며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손을 잡을 것인지 야권과의 연대를 이룰 것인지 중요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압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키로 했으며, 김선동 의원에 대한 검찰의 출두 요구에 대해서는 "서민들의 절망을 혹세무민하는 검찰의 출두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거부키로 했다. 

강기갑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일정이 오래 걸렸지만, 진보가 힘을 모으고 또 오늘 이렇게 의원단 대표단 함께 회의를 하게 되어서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큰 힘을 가지고 국민들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는 그런 통합진보당으로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벽을 허물고 단합하고, 큰 힘으로 출발해야" 할 것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교섭단체를 만들어 더 이상 소수라고 설움받거나 날치기 당하는 당이 아닌,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해쳐나가는 당"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한나라당의 쇄신 논의와 관련해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지난 4년간 저지른 불법과 탈법, 민주주의, 민생 파괴와 남부관계 파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불출마와 재창당을 운운하기 전에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부터 수정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어제 우리당의 출범식이 있었지만 아침 신문에는 단 한 줄의 보도도 없었다”며 “분쟁과 갈등, 싸움과 추태가 벌어지면 크게 보도되고, 통합진보당 출범식처럼 과거에 서로 다투기도 했던 세력들이 손잡고 화합해서 아름다운 일을 하면 보도가 안 되는 것 때문에 정당들이 서로 싸우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의원들 화학적 결합 강조

심상정 공동대표는 "어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한미 FTA 무효화 결의를 채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직 내년 총선과 관련된, 야권연대에 대한 논의는 없지만, 민주당이 FTA 무효화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은, 한미 FTA 무효라는 민주진보의 연대의 공통공약 제1호가 이미 마련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홍희덕 의원은 "늦게나마 통합이 된만큼, 우리내부에서 잡음 없이 상식이 통하는 방향으로 선거 준비를 잘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곽정숙 의원도 "겉으로만 하나 되고, 속은 그대로이지 않은, 정말 섞여서 하나되는 통합진보당일 때 총선을 통해 교섭단체가 되고 나아가 정권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부 단합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조승수 의원은 "최근에 보면 통합한 세 주체 지지율의 산술적 합보다 우리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이 이야기하는 복지국가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5~10%도 안될 것이기 때문에 미래 지지율과 현재 지지율의 간극을 우리가 잘 좁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