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냐 야권연대냐 선택하라"
    2011년 12월 09일 11: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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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국회 본관 의원단대표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3인 공동대표 첫 회의에는 전날 있었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등원 합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국민의 손을 잡을 것인지, 한나라당의 손을 잡을 것인지 결정하라"고 몰아붙였다.  

   
  ▲사진=고영철 기자 

한나라당 손 잡을 것인가, 국민 편에 설 것인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정희 대표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광장을 메웠던 국민들과 함께 통합진보당이 한미 FTA 발효 절차를 중단시키겠"다며 "지금의 열기가 더 뜨거워져 100만이 함께 촛불을 든다면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 대표는 이어 "이런 점에서 민주당이 어제 국회 등원에 합의한 것은 뜨거운 민심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한나라당과의 합의를 파기하고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따. 이 대표는 "저들과의 합의를 파기하고 국민의 편"에 설 것을 촉구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민주당이 등원을 합의해준 것과 관련 민주당 지도부에게 △민주당은 시대착오적인 날치기 여당과 공조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위한 야권연대를 선택할 것인가 △국민의 손을 잡을 것인가, 수렁에 빠진 한나라당의 손을 잡을 것인가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이 이처럼 민주당의 예산 국회 합의를 두고 ‘한나라당이냐, 야권연대냐’는 구도를 설정하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선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동영 최고위원 등 날치기 FTA 무력화투쟁위원회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 합의에 대해 "원천 무효"라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는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합의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국회가 여야 원내대표 합의대로 굴러갈지는 지켜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청와대, 여당은 국가변란세력"

이날 대표단 회의에서는 또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해서도 여당에 대해 "국가 변란세력"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범여권의 핵심들이 관련되어 있는 조직적인 범죄"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로 공격한 한나라당은 재창당을 해도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인 선거조차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능히 조작할 수 있는 국가변란세력이란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통합진보당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한나라당을 해체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 대표는 “디도스 공격이 단독범행이란 수사 결과가 나왔는데 범여권의 핵심이 연관된 조직적 범죄가 아니었나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관련된 인물들의 광범위한 분석으로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 밝혀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표단 회의에서는 당비 납부 방식 및 배분, 19대 총선 선출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이와 함께 당 로고 등에 대한 사항(PI; Party Identity)과 핵심 정책과제, 시도당 창당대회 일정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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