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체제 붕괴 임박
        2011년 12월 07일 09: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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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됐던 상황이 발생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원희룡, 유승민 최고위원이 7일 동반 사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홍준표, 나경원 2명만 남게 됐으며 지난 7ㆍ4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홍준표 대표 체제’는 사실상 붕괴된 셈이다.

    친박계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표명한다. 남 최고위원 역시 최고위원과 중진 연석회의에서 지도부 동반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며, 원 최고위원도 이들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최근 서울시장 선거 참패, 선관위 디도스 공격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 해체설까지 나오는 등 위기감에 급속도로 빠져들었으며, 이들 3인 최고위원의 사퇴로 당 해산, 재창당 주장 등 내년 총선에서 생존을 위한 강경한 목소리들이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당내 실세이자 최대 주주인 박근혜 전 대표가 당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관측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당 쇄신안과 선관위 디도스 사태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날 논의 진행 방향에 따라 당의 존폐 여부까지 포함된 고강도 생존책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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