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당 당원 총투표 '핵지뢰'될까?
    2011년 11월 25일 04: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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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새진보 통합연대, 국민참여당 3자 합당에 대해 3조직 안팎에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정작 3자 통합에 대한 합의는 조직 내부적으로 최종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새진보 통합연대는 3자 통합을 추인했지만, 두 당은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이를 통과시켜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민노당 통과 후 일부 탈당 예상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은 당 대회 부결 이후 똑같은 안건을 올려야 되는 부담을 가지고 있고, 내부에서 국민참여당과 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조직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3자 통합 안건이 통과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25 당 대회에서 국민참여당 통합을 반대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통합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선 진보통합 후 참여당 통합’의 입장을 가졌기 때문에 통합연대가 합류함으로써 이들의 선택이 찬성으로 돌아서게 됐다.

한편 공개적으로 당 대회에서 참여당 통합에 반대 의사를 강하게 밝힌 바 있는 권영길 의원의 경우 ‘긴 침묵’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권 의원 측 관계자는 "내부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권 의원은 현재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침묵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민주노동당 내부에서는 ‘다함께’와 일부 좌파 당원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연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27일 당 대회에서 3자 통합안이 통과되면 이 가운데 일부는 탈당할 예정이며, ‘다함께’는 남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3자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국민참여당의 당원 총투표. 진보정당 안팎에서는 당원 총투표로 결정해야 하는 참여당의 표결 결과를 예상하며 이것이 “핵 지뢰”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3자 통합 논의에 깊숙이 관여했던 한 인사는 “부결될 경우는 벌어질 일은 너무 끔찍해서 생각하기도 싫다.”고 말해 당원 총투표가 무산되거나 반대 표결로 나올 때 그 후폭풍의 크기를 짐작케 했다.

"부결되면? 너무 끔찍해 생각하기 싫어"

국민참여당 관계자들은 “상황이 만만치는 않으나 통과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활동가 수준에서 조직적인 부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은 ‘국민참여당’의 명칭이 진보통합이 아니라 ‘혁신과 통합’으로 이전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민참여당 주권 당원은 8600명 수준이며, 3자 통합 안건의 의결 정족수는 과반수 투표에 2/3 찬성이다. 일부에서는 9월 총투표 무산 이후 당원들의 동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한미FTA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나약한 태도가 3자 통합 찬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참여당의 핵심 당직자는 “내부에서 혁신과 통합으로 가자는 조직적 움직임이 있고, 일부 간부들도 거기에 결합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반수 미달 투표나, 의결정족수 미달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이 문제를 놓고 당원 토론을 전국적으로 여러 차례 진행했으며, 지도부가 진퇴 문제를 걸고 올린 안건이기 때문에 당원들이 냉정하게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부결되면 사실상 당이 나아갈 길을 잃을 수가 있다는 것을 당원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통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참여당은 지난 24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오는 12월 4일 전국당원대회를 열기로 했으며, 같은 날 구성된 당원대회준비위는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2일에는 모바일 투표, 3일과 4일에는 시도당과 임시전국당원대회 장소에서 현장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국민참여당은 2011년 12월 4일 일요일 오후 2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임시 당원대회를 개최하며 이날 다룰 안건은 ‘3자 합의에 따른 신설합당 방식의 통합정당 건설 , 상임중앙위의 통합실무 수임기관 역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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