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강호동 영입은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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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1월 14일 11: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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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의 부정적 이미지 보완을 위해 개그맨 강호동씨, 김난도 교수와 나승연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 등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주호영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같은 당 내에서도 “장난 비슷한 것” “부르면 오기나 할지 걱정”이라는 반박에 휩싸였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주호영 위원장의 주장(언론인터뷰 등)에 대해 “그런 문자와 트위터를 봤고, 저한테도 왔는데, 그게 무슨 근거가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며 “장난 비슷하게 한 것 같기도 하다”고 촌평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을 해야 되는데 지금 당 사정은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올 만한 한나라당이 안 돼 있다”며 “그게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쇄신을 하자는 것인데, 거기에 발목 잡는 의원들은 도대체 뭔지 이해가 안간다”고 지적했다.

    김난도, 나승연, 강호동에 대해 정 의원은 “훌륭한 분들”이라면서도 “실제로 (당에서) 그분들하고 접촉을 하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인지, 한 번씩 재미 삼아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이 영입을 타진했을 때 수락할 것인지에 대해 정 의원은 “그게 걱정”이라며 “우리 당의 형편이 그런 분들에게 ‘나도 한번 거기 가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심어줄만한) 형편이 못 된다. 그래서 쇄신을 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적으로 염두에 둔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꼭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좋은 분들이 많다”며 “인구 5000만에 훌륭한 분들이 없겠느냐. (찾으려는) 그런 노력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고령자 물갈이’론을 펼친 여의도연구소의 문건에 대해 “총선 문건을 만든 적도 없었고, 문건도 아닌 개인이 메모한 일종의 메모지”라며 “‘17대 총선을 벤치마킹해야 된다’는 한 줄 가지고 그렇게 떠드는 것이다. 그만큼 물갈이에 대해서 예민한 사람들이 당내에 굉장히 많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정활동지수라든가 교체지수, 소통지수 등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어서, 예를 들어서 당지지율보다 개인지지도가 현저히 낮은 사람은 교체대상이 되는 것”이라며 “그건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다. 거기에 대해서 반발하는 사람들은 내가 개인지지도가 되게 낮다 라고 자인하는 것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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