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세! 고맙다 희망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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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1월 11일 04: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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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숙이 살아 내려왔다. 지구별에 안전하게 귀환해 그를 실어왔던 철인 85호의 조종석에서 지상으로 마지막 계단을 그렇게 걸어 내려왔다. 훌쩍 뛰어 단단한 지표면에 발을 디디며 그는 "만세"를 불렀다. 그것은 승리자의 외침이었다. 노동이 더 이상 천대받지 않는 새로운 세상의 입구에서 벅차게 외쳐보는 함성이었다.

    김진숙의 그 아득하고도 고독한 항로에서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주파수를 맞춘 희망버스, 고마워… 그가 살아서 우리 곁으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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