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방침에 항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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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1월 10일 10: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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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김영훈 위원장이 13일 노동자대회 때 참여당은 연대사를 할 수 있지만, 진보신당은 안 된다고 했다. 민주노총이 최근 진보신당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본대회 연대사는 진보대통합 관련 가닥이 잡힐 경우 관련 단위(정당) 연대사 진행함. 그 외 정당은 의전은 있으나 연대사 배치는 하지 않을 예정임"이라고 돼 있다.  

3자 원샷 통합 결의대회인가?

실무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여기에서 ‘관련 단위’와 ‘그 외 정당’의 의미는 (민주노동당, 통합연대와) 참여당은 포함하고 진보신당은 포함되지 않는 뜻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항의를 하자 민주노총 대협실에서는 "위원장 지시 사항이다’"며 책임 회피를 한다.

노동자대회는 노동자의 단결을 위한 행사다. 노동조합은 국적, 인종, 성별, 나이, 정치적 견해를 불문하고 가입할 수 있고 그래야 노동자의 단결을 촉진할 수 있다. 분명히 하자. 3자원샷 통합 결의대회가 아니라 노동자대회다. 그런데 노동에 대한 기본인식조차 의심스런 참여당은 연대사를 할 수 있고,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 누구보다도 철저한 진보신당은 배제하겠단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이 참여당과 통합하기로 결정하면 그 방침을 지지하는 게 배타적 지지란다.

퍼뜩 떠오르는 사람이 하나 있다. 한나라당의 막말대표 홍준표다. 홍준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율 25.7%를 두고 ‘사실상 승리’라고 했던 게 생각난다. 이 말 때문에 당시에 네티즌들이 한동안 패러디놀이를 꽤나 즐겁게 했었다.

먼저 유명인들의 패러디를 보면…

진중권 "진중권도 싱크로율로 보면 사실상 장동건"
시골의사 박경철 "파리도 사실상 새"
시사인 고재열 기자 "선거 2등도 사실상 당선"

네티즌들도 가세했는데, 몇 가지를 들어보면….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면 사실상 합격"
"등록금 25.5% 납부하면 사실상 전액 납부"
"홍준표 의원은 임기 25.7% 이상 지났으니까 사실상 임기종료" 등이 있었다.

자, 나는 여기서 이렇게 패러디하련다.

"통합하면 민주노동당의 지분이 25.7% 이상이니까 참여당도 사실상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이 민주당과의 합당을 결정하면 배타적 지지에 따라 민주당도 사실상 진보정당"

그럴리가 없다고? 그럴까? 지난 노동절에도 사회당은 연대사 못해도, 민주당 손학규는 했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노동당이 야4당 선거연합을 하면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경우, 민주당 후보를 민주노동당의 후보로 본다는 것이 민주노총 총연맹의 방침이었다. 아예 이참에 민주당은 되고 진보신당은 안 된다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내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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