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자 원샷 통합, 12월 중에 이뤄질까?
        2011년 11월 09일 11:43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통합연대가 오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창당준비위 발족식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과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12월 창당을 목표로 수면 아래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창준위 출범은 창당 자체가 중요한 목표라기보다,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과 통합 과정에서 정당 형태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통합연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창준위 발족식은 처음으로 통합연대 일반 회원들이 참여해, 그 동안의 논의 과정 공유와 의견 수렴을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 명칭 등 결정

    통합연대는 10일 경 준비회의를 열어 정당 명칭 결정 등 창준위 발족에 필요한 내용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2백 명의 준비위원 명단도 확정할 예정이다. 통합연대의 회원은 현재 1천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연대 내부에서는 정당 명칭과 관련 다른 정당이나 새로운 통합정당 추진위원회에 참여한 조직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이다. 통합연대의 한 관계자는 “명칭의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이른바 ‘3개 조직 원샷’ 통합과 관련된 움직임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이 일제히 함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통합과 관련된 논의 내용은 물론 회동 사실까지도 언론에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화 채널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와 힘겨루기 모습으로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노동당 장원섭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출연, 진보통합과 관련된 전반적 분위기에 대해 “전화위복으로 진보대통합이 예상을 깨고 잘 될 거라는 희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노동당은 9일 수임기관 회의를 열어 통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 회의 결정 내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월 중 통합정당 출범되나?

    통합의 3주체가 내부에서 이견을 정리하면서 순조롭게 논의를 진행될 경우 통합 여부는 11월 중에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게 다수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의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11월 말 즈음에 통합을 승인하는 임시 당 대회가 열릴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2월 중순에 통합 정당이 출범하는 일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통합연대는 지난 3일 지역 대표자들이 모인 회의 자리에서 창당 시기와 관련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예비 후보자 등록 시점은 12월 13일 이전에는 반드시 당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보고 12월 10일까지는 진보대통합정당 창당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국민참여당은 지난 7일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대통합을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매듭짓는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오는 12일 상임중앙위를 열어 ‘진보대통합 추진을 위한 후속 절차’를 논의하고, 야권 대통합과 관련 다른 정당, 정파와 적극적으로 대화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국민참여당도 12월 중순 경에 통합 정당이 출범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