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저널 "나꼼수, 회사와 취재기자 모독"
    By
        2011년 11월 09일 09:20 오전

    Print Friendly

    시사저널이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사저널은 ‘나꼼수’의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지난 23회 방송분에서 이른바 ‘MB 내곡동 사저’ 의혹을 시사IN과 동시에 보도한 시사저널에 대해 ‘물타기용’라고 발언한 것은 언론사는 물론 소속 기자까지 모욕한 발언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리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법적대응 가능성을 시사해 파장이 예상된다.

    시사저널 소종섭 편집장은 이날 발행된 시사저널 최근호(1151호)에서 “나꼼수 23회 방송내용은 그야말로 혹세무민하는 것”이라며 “사실과 전혀 다른 비방”이라고 밝혔다.

    소 편집장은 “시사저널과 소속기자들을 크게 모독한 언사”, “엉터리도 이런 엉터리가 없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나꼼수’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를 다룬 시사저널 1147호 표지(왼쪽), 시사IN 213호 표지.

    시사저널이 나꼼수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지난달 15일 방송에서 ‘전화 도청을 하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물타기가 미리 들어온 것이다. 시사저널 보도는 (나꼼수의) 특종을 물타기 할, 방어할 내용이었다’는 내용 때문이다. 시사저널이 ‘나꼼수’를 도청한 정보기관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MB사저’ 파장을 줄이기 위해 방어보도를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나꼼수는 같은달 19일 24회 방송에서도 ‘시사저널 숟가락 얹지 마!’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소 편집장은 이에 대해 ‘MB 내곡동 사저’ 보도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꼼수’의 방송내용을 반박했다. 소 편집장에 따르면 독자적으로 정보를 입수해 3주간의 추적취재를 거쳐 기사화했으며, 10월3일자에 보도할 예정이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추가확인 작업을 진행하면서 한 주 늦게 보도가 됐다. 인쇄소에 원고를 넘긴 게 10월7일 밤 11시19분이었으니 ‘나꼼수’ 방송 녹음을 하기도 전이라는 게 소 편집장의 주장이다.

    내용에 있어서도 ‘나꼼수’는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대통령실과 함께 내곡동에 50억원대 집을 샀고 돈의 출처가 의심된다’라는 것이었지만, 시사저널은 ‘퇴임 이후 MB 사저를 내곡동에 짓고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도했다고 일축했다.

    소 편집장은 월요일 시중 발매에 앞서 급하게 토요일에 인터넷에 먼저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10월7일 오후 청와대에 최종 확인을 하면서 청와대 쪽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김 빼기를 할 것 같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소 편집장은 “김어준 총수는 시사저널을 언급한 방송 내용과 관련해 근거가 있다면 제시하고, 근거가 없다면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 편집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 총수에게 이와 관련한 해명을 듣고 싶어 몇 차례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면서 ‘그에 맞는 책임’의 의미에 대해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