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심-조 기자간담회 돌연 취소, 왜?
        2011년 11월 07일 10: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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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11시에 예정됐던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새진보 통합연대’(통합연대) 임시 공동대표의 기자 간담회가 이날 아침 갑자기 취소돼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연대는 지난 4일 3인 대표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야권통합정당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통합연대의 진로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주 내용으로 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요일인 6일 저녁 3인이 만나 논의한 결과 이를 취소키로 한 것이다.

    통합연대는 이번 3인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취소한 배경에 대해 “민주노총 등 대중 조직의 의견 수렴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연대는 지난 3일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3인 대표가 국민참여당도 포함되는 진보대통합 방침을 결정한 것을 추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결정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진보대통합이 아니라, 진보와 자유주의 세력의 무원칙한 합당”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통합연대의 관계자는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주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결정의 배경과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특히 대중 조직과 소통이 더 요구된다는 판단을 대표들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을 경우 통합 추진에 걸림돌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통합연대가 3일 대표자회의에서 이번 주 초에 민주노동당 대표단을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이후 국민참여당과의 회동 계획도 잡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이번 기자간담회 취소가 통합 대상인 정당들과의 논의 이후로 미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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