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첩공주, 편지에 날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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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 27일 02: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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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빙 승부라던 애초 예상과 달리 박원순 후보가 53.4%로 46.2%를 얻은 나경원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리고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

    선거 막판에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에게 편지를 전달하며 이완된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자 ‘수첩공주’ 박근혜 의원은 나 후보에게 민심의 소재를 담았다는 수첩을 전달해 보수층을 결집시켰다. 편지와 수첩의 대결에서 편지의 완승이었다. 박원순 후보의 승리는 야권단일화와 젊은 세대와의 탁월한 공감능력을 보여준 안철수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향우회는 이번 선거에서 소극적으로 움직였다고 알려져 있다. 오랫동안 한국 정치지형을 지배해 왔던 지역 구도가 퇴장하고 있다. 지역 구도를 압도해버린 세대 구도가 6.2 지방선거로부터 시작해 4.27 재보선, 10.26 재보선에서 그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20~30대의 귀환, 쫄지 않고 투표장으로 나간 그들이 승리자들이다. 내년 총선에서 이런 경향은 더더욱 강화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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