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율 50% 수준, 박원순 박빙 우세"
        2011년 10월 26일 10: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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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 재보궐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시장 투표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투표율 45% 이하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그 이상이면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에 유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무상급식 투표 때보다 관심 높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략 50%에 가까운 투표율이 될 전망이 높다”며 “40%는 무난히 넘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전체적으로 50% 이상이면 박원순, 45% 이하면 나경원 후보의 우세로 점치고 있다”며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이 대표는 “오전 7시 기준 2.1%를 기록했는데 최근 4.27 분당을 투표율이 49.1%였는데. 그때 7시 기준 1.8%였다”며 “또 하나의 주요한 변수는 날씨로, 오늘은 쌀쌀한 날씨여서 투표율이 떨어질지 모르겠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7시 2.1%라면 그다지 낮지 않고 오히려 굉장히 높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할 수가 있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가장 구체적인 근거는 부재자 신고율”이라며 “지난 6.2지방선거 때는 공휴일이었고 53.9%의 투표율을 보였을 때 부재자 신고가 대략 15만여 표였는데. 이번에 13만여 명이 부재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53.9%에 가까운 투표율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보다도 관심이 높아졌다”며 “당시 야권에서 투표를 거부하면서 투표율이 25.7%에 불과했는데 이번에는 양측 모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대략 그때에 비해서 한 2배 안팎이 될 것으로, 그래서 50% 안팎을 전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투표율을 보면 노년층의 투표율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고 20~30대 투표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높다면 젊은층 투표율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기 에 젊은층 지지가 높은 야권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에 투표가 집중된다”며 “(오후)7시에 40%를 넘으면 박 후보에게, 35%를 못 넘으면 나 후보한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치열한 접전, 전문가도 예측 어려워

    이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일 박 후보 지지방문을 한 것에 대해 “부동층 일부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주일 전까지 어느 정도 표심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이 편지를 통한 지원을 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수첩을 통한 지원을 하면서 일부 이탈한 지지층을 회복시키는 데는 어느 정도 양측 모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선거에서는 (투표 당일)대체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지만 실제로 (여론조사)업계에 있는 분들을 만나면 아무도 예측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번 6.2지방선거 때 처럼 이번에도 1~2% 내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1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시간대의 올해 4ㆍ27 재보선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10.7%보다는 0.2%포인트, 작년 7ㆍ28 재보선 은평을 국회의원 선거의 10.2%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휴일에 치러진 작년 6ㆍ2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9.0%보다도 1.9%포인트 높았다.

    비교 대상 선거의 최종 투표율을 보면 올해 4ㆍ27 재보선 분당을이 49.1%, 작년 7ㆍ28 재보선 은평을이 40.5%, 작년 6ㆍ2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가 5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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