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세화, 당 대표 단독 출마 확정적
        2011년 10월 25일 11: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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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대표단 선거 후보 등록일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진보신당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후보등록을 받고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당원 직선을 통해 1명의 대표와 4명의 부대표를 선출한다.

    대표의 경우 현재로서는 홍세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인의 단독 출마가 확정적이다. 그는 25일 <레디앙>과 통화에서 "한 달여 전만 해도 내가 이런 선택을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오르고 싶지 않은 무대이지만 주변의 상황과 환경 등으로 인해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왕 올라가야 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를 수밖에 없는 무대라면 최선 다 할 것"

    그는 자신의 출마 배경에 대해 "한두 마디로 정리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다."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당과 힘들고 동요하는 당원들을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당의 안정화와 재정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우선 꼽았다.

    그는 또 현재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노선과 정체성의 정립을 통해 진보의 미래를 열어가는 전망을 공유하면서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진보 정치를 실천하는 많은 후배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편집인은 오는 목요일 경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며, 등록 후 <레디앙> 등을 통해 자신의 출마 배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대표 출마를 준비해왔던 강상구 전 진보신당 대변인은 “홍세화 선생님이 특별히 자기 계획을 아직은 밝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려를 가지고 있는 당원들도 없지 않지만, 그보다는 홍 선생님을 반기고 기대하는 당원들의 마음이 더욱 크다”며 대표 출마 철회의사를 밝혔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어떤 돌발 변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홍세화 편집인의 단독 출마로 굳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안팎에서는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홍세화 편집인이 대표가 될 경우 진보신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경선 없을 듯"

    한편 부대표 후보로는 대표출마 의사를 철회한 강상구 구로당협위원장과 함께 김종철 대변인, 심재옥 전 대변인, 김선아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은 “후보 등록 기간 동안 누가 출마할 수도 있지만 현재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들 넷”이라고 전했다.

    진보신당은 일반명부 2명, 여성명부 2명으로 부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에 사실상 경선없이 부대표가 선출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진보작당 측이 후보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으나 당의 한 관계자는 “진보작당이 이미 해산을 한 상태이고 조직력도 많이 떨어져 준비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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