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총사퇴보다 더 강한 조치 필요"
원탁회의, "혁신비대위 중심 쇄신을"
원로들 "단순 봉합, 내부 정치 얽매이지 말라"…일부 '출당' 요구도
    2012년 05월 20일 07: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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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 비대위원장이 20일 오후 5시, 백낙청 교수, 김상근 목사, 박재승 변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희망2013, 승리2012 원탁회의’ 소속 원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원탁회의에 참석한 원로 인사들.(사진=장여진 기자)

중구 정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강기갑 혁신 비대위원장은 최근 사태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진보정당이 다시 집을 짓고 재창당한다는 각오와 다짐을 가지고, 혁신의 채찍질을 저희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몸부림 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이정미 대변인은 간담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1시간 40여분 동안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원로들은 “강기갑 혁신 비대위를 지지하며, 통합진보당이 재창당 수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단순한 봉합이나 내부 정치 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하게 쇄신할 것을 주문했다.
오늘 오전 ‘당원 비대위’가 발족한 것에 대해 이정미 대변인은, “(회의 참석들이)당원 비대위원장인 오병윤 당선자가 민주노동당 시절 강기갑 혁신 비대위원장이 대표를 맡았을 때 사무총장이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 당원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당원 비대위 같은 조직이 당 쇄신에 발목을 잡는 것에 상당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순위경쟁비례 총사퇴와 관련해서도 이 대변인은 “(원로들이)내려놓으려면 다 내려놓고 국민들 앞에서 석고대죄하라는 분부터 비례사퇴 보다 더 한 요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원로들이 비례사퇴를 거부하게 될 경우 당에서 할 수 있는 수순인 ‘출당’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사진=장여진 기자

원탁회의는 범야권 성향의 시민사회, 학술, 종교 등 각계 원로들이 지난 2011년에 결성한 모임으로, 이날 간담회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근 6.15 공동위 남측본부 상임대표, 박재승 전 변협 회장,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 청화스님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혁신비대위를 지지하고 강력한 쇄신 주체로서의 역할을 당부함에 따라 구 당권파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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