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주변을 점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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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 19일 04: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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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CUPY SEOUL 서울 대한문 광장 2011 / 사진=이상엽

    월 스트리트가 뜨겁다. 주식 때문이 아니다. 월 스트리트 대로를 점거한 시민운동 OCCUPY WALL STREET 때문이다. 1% 대 99%를 이슈로 금융자본주의에 항의하는 미국 시민들의 비조직적인 저항운동이 일파만파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OCCUPY SEOUL 서울 대한문 광장 2011 / 사진=이상엽

    하지만 언론들의 태도는 무관심하거나 왜곡을 일삼는다. 저항 운동의 본질은 외면한 채 히피운동이라 격하하거나 폭력적인 일부 시위를 견강부회 보도한다. 금융자본에 종속된 대기업 언론사의 숙명일지는 모르나 그 정도가 심하다고 기자들 스스로가 투덜거릴 정도가 됐다.

       
      ▲OCCUPY SEOUL 서울 대한문 광장 2011 / 사진=이상엽

    사실 이 시위의 출발은 2010년 튀니지의 26살 청년 모하메드 부아지지가 부패한 경찰의 노점상 단속으로 생존권을 위협받자 이에 분신으로 항의하면서 촉발됐다. 대학을 나온 모하메드는 실업난 속에서 먹고살기 위해 노점을 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던 것이다.

       
      ▲OCCUPY SEOUL 서울 대한문 광장 2011 / 사진=이상엽

    결국 이 분신은 튀니지를 넘어 이집트 정권을 붕괴시키고 철권 리비아 가다피를 끌어내렸다. 시민들의 저항은 유럽에서도 이어졌다. 금융위기 속에서 그리스는 국가부도를 유도한 유럽 금융자본을 공격했고,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로 이어졌다. 우리 역시 비정규직이라는 거대한 반실업자군을 양산한 거대 자본에 대항해 크레인에 올라가 저항하고 있다.

       
      ▲OCCUPY SEOUL 서울 대한문 광장 2011 / 사진=이상엽

    이 같이 전 세계는 정치 사회 문화가 달라도 비슷한 양상으로 체제에 저항하고 있다. 그럼 무엇이 비슷한 것일까? 바로 신자유주의에 의해 경제적인 핍박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알려져 있다시피 신자유주의는 새로운 자본주의 동력으로 금융과 서비스업을 강조한다.

       
      ▲OCCUPY SEOUL 서울 대한문 광장 2011 / 사진=이상엽

    전통적인 제조업은 구시대 경제체제로 불린다. 이 때문에 대규모의 실업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로 서비스업에 편입된다. 불안은 가속화하고 체제에 대한 저항도 늘어간다.

       
      ▲OCCUPY SEOUL 서울 대한문 광장 2011 / 사진=이상엽

    신세기 혁명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당장 사회주의 등, 대안 체제를 이야기 하지 않지만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를 요구한다. 1%가 90%를 가혹하게 착취하는 세상보다 부자에게 증세하고 서민에게 복지를 요구한다. 과연 이 싸움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아직 힘의 균형은 시민에게 유리하지만 않다.

       
      ▲OCCUPY SEOUL 서울 대한문 광장 2011 / 사진=이상엽

    하지만 축적된 힘이 모여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사진은 이 시대를 어떻게 기록하게 될까? 사실 내 일상이 기록이자 투쟁이다.

    * 이 기사는 웹진 아이포스에도 전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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