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민노와 통합 노력 계속"
        2011년 10월 18일 04: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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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민주노동당과의 진보통합이 난관에 부딪혔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12년 진보개혁진영의 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국민참여당의 역할과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페이스>가 18일 보도했다.

    유 대표는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87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진보의 감정 대립이 민주정부 10년간 더욱 골이 깊어졌기에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집권하더라도 지난 10년과 똑같은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노와 함께라면 민주와 통합 논의 가능

    유 대표는 또 ‘혁신과 통합’에서 제안한 야권 대통합과 관련,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 등이 빠진 상태에서는 어렵지만, 이들과 함께 할 경우 민주당도 포함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빠지고 민주당과 참여당 중심의 통합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며 이 경우 “대통합된 정당의 당헌과 당규에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이어 “우리만 가면 고달픈 싸움이 되겠지만 민주노동당 등과 함께 대통합이 된다면 그것은 해볼 만하다”고 거듭 확인하고, “민주당이 12월에 있을 당 대회에서 민주노동당이 포함된 통합에 전격적으로 동의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 친노 인사들 중에서도 민주노동당을 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또 “솔직히 ‘혁신과 통합’과 우리 당의 심리적 거리는 매우 가깝다. 정서적으로는 모두 한식구”라며 “민주노동당도 포함되는 것이 최우선이기에 진보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지 야권대통합에 배타적인 것은 아니다. 혁신과 통합에 합류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 밝혔다고 <뉴스페이스>는 전했다.

    유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진보정당과 참여당의 통합은 연쇄적으로 야권대통합과 연결되는 것으로 이는 진보정당의 사실상 소멸을 가져올 것이라는 진보진영의 주장에 설득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당은 지난 1일 상임중앙위원회를 열고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 노력 계속 △국민참여당을 포함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새진보통합연대, 진보통합시민회의 등의 통합 결단 촉구 △(혁신과 연대의) 야권대통합 제안에 대한 열린 자세 대응 △10월 재보선 이후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돌입 등을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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