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 6800명, 정규직 전환 추진
        2011년 10월 18일 02:1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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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무소속)는 17일 선거대책위원회 ‘노동희망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서울시청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서울시에 납품하는 용역계약 체결업체의 경우 비정규직 철폐 노력을 하는 곳에 입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일자리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서울의 46.8%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54%가 비정규직”이라며 자치구와 (서울시)투자기관을 포함해 모두 6,800명인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노동자들에게 인간적 대우를 하고, 복지를 제대로 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며,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노동자들이 “열정과 창의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역업체, 비정규직 철폐 노력해야 입찰 자격

    이날 오후 6시 광화문에서 출범식을 가진 노동희망특위(상임위원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는 노동과 민중진영이 “야권 단일후보와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운동을 대중적으로 선포하고 대중적 정치활동을 통해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구성한 조직이다. 집행위원장은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이 맡고 있다.

    노동희망특위는 앞으로 이를 위해 ‘10만 노동희망 지킴이, 30만 노동가족 조직화 운동’과 희망의 씨앗 “5억 정치후원금” 모금운동, 투표 참여 운동 등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원순 후보는 네거티브 전략을 앞세우고 나선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자신의 병역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한나라당에 대해 “병역비리 본당인 한나라당이 저에게 문제 제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하고, 자신의 월세에 대해 시비를 걸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는 40억이 넘는 집에 상가 건물까지 있다. 비교가 되는가?”라며 이들을 힐난했다.

    박 후보는 “이명박, 오세훈의 비전은 19세기 20세기 토목경제”라며 나경원 후보는 이 두 사람의 ‘아바타’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 그는 “오세훈 전 시장이 내세운 서울시정 결과는 25조5천억원, 시민 1인당 2백만원 넘는 부채, 겉치레 행정”이라며 자신은 “사람 중심의 서울시정으로 바꾸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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