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 비대위 발족…일부 당원, 집단 소송
    위원장에 오병윤, 집행위원장 유선희, 대변인 김미희
        2012년 05월 20일 07: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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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른바 ‘당원 비대위’가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7일 안동섭(경기도), 신장호(충복), 윤병태(경북), 윤민호(광주) 공동위원장이 제안한 대로 공식 이름은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의 명예회복을 하기 위한 당원 비상대책위원회’다.
    비대위원장에 광주전남연합 소속의 구 당권파인 오병윤 당선자(광주서을)가 맡았으며, 집행위원장은 유선희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대변인은 김미희 당선자(성남중원)가 맡았다.
    당원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조사보고서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통합정신과 합의제 원칙을 회복”하고 “진성당원제 원칙 사수”, “차기 당 지도부 선출과 구성이 완료될때까지 당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혁신 비대위측은 “현재 통합진보당 대표기구는 5월 14일 중앙위원회 결정사항에 따라 구성된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이고 강기갑 위원장이 당을 대표하고 있다”며 “당의 공식기구가 비대위 명칭을 쓰고 있는 만큼 당원과 국민들에게 마치 두 개의 비대위, 두 개의 권력으로 비추어질 우려가 있는 ‘당원비대위’라는 명칭을 변경해 주시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18일 경기도당 소속의 백준 당원이 중앙위 결정사항을 원천무효로 하는 3건의 공동소송단을 모집 중이다. 구당권파가 ‘당원비대위’를 통한 직접 행동과 ‘공동 소송’ 을 통합 법적 대응의 두 가지 방법으로 혁신 비대위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은 △회의 개최 7일 전까지 중앙위원 미구성 △’전자투표’ 강행 △의사정족수가 미달 등이 당규에 위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1일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백준씨는 경기도당 소속으로, 지난 2010년 김미희 당선자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민주당 이재명 당선자의 인수위원장 시절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건국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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