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엄한 마지막을 위해
        2011년 10월 09일 02: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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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생의 마지막 의료적 보살핌』(데이비드 켈리 지음, 아카넷, 13000원)은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의 구인회 교수와 김수정 교수가 함께 번역한 책으로, 2006년에 미국에서 발행된 것으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료적 보살핌의 쟁점을 구체적으로 다룬 책이다.

    ‘치료를 포기하는 것’에 합의가 여전히 의료윤리의 커다란 과제로 남아 있는 한국사회에서 ‘미국인들의 합의’의 기초를 다루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삶의 어느 순간에 직면하게 될 결정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용한 계기가 제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인공호흡기, 혈액투석기 등 생명의료공학기술의 발달은 죽어가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연장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이런 기술들의 무분별한 적용은 인간을 오로지 육체 기관들의 기능만으로 환원해서 기계적 작용으로 대체하고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는 사람들의 존엄성과 인격적 처우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어왔다.

    이 책은 생의 마지막에 처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의료적 보살핌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중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소개한다.

    데이비드 켈리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의료현장에서 일하면서 의료인, 학생, 환자와 그 가족들과 함께 생명의 마지막에서의 의료적 보살핌과 관련된 어렵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쟁점들을 다루어왔다. 듀케인대학의 의료윤리센터의 창시자이자 소장이기도 한 저자의 다양한 임상경험은 삶의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데 소중한 자료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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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데이비드 F. 켈리 (David F. Kelly)

    미국 피츠버그에 소재한 듀케인대학교 보건의료윤리센터의 창립자로서 초대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이 대학 보건의료와 신학과의 명예교수이다. 30년 넘게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생의 마지막에서의 의료적 보살핌이라는 쟁점을 다루어왔다.

     

    역자 : 구인회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엔대학교에서 철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역자 : 김수정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미국 가톨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에서 생명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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