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 1면 광고,‘부조리 언론 자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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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 06일 09: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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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 1면에 전면 광고를 싣는 ‘파격적인’ 편집을 했다. 경향은 1면에 한국기자협회가 공표한 ‘기자윤리강령’을 실었다. 이 광고는 경향 창간 65주년을 기념해 세계 유수 국제 광고공모전을 휩쓸어 ‘광고 천재’로 알려진 이제석씨가 제작해 재능기부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회사인 미국 애플을 상대로 최소 70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특허 전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5일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4S’를 대상으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유세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도 나 후보가 박원순 범야권 통합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또 한나라당 ‘텃밭’인 강남권에서도 박 후보의 지지율이 나 후보의 지지율을 눌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박 후보는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도됐다.

다음은 6일자 전국단위 아침신문 머리기사다.

경향신문 <기자 윤리강령>
국민일보 <박근혜가 적극 지원해도 나경원, 박원순 못이긴다>
동아일보 <황의 굴욕>
서울신문 <삼성 반격 시작됐다>
세계일보 <불붙은 환율전쟁 신보호주의 ‘고개’>
조선일보 <월가 시위에 미노조 가세>
중앙일보 <칼텍 세계 1위/포스텍은 53위>
한겨레 <‘전 정권 비호’ 언급된 장교들/ 현 정권서 줄줄이 진급 탈락>
한국일보 <삼성, 아이폰 4S 판매금지 소송>

   
  ▲6일자 경향신문 1면.

경향 65주년 맞아 1면에 ‘전면 광고’ 언론인 오려 붙여라

경향은 1면에 ‘기자 윤리강령’을 실었다. 10개의 윤리강령에는 “우리는 권력과 금력 등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내외부의 개인 또는 집단의 어떤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에도 단호히 배격한다”, “우리는 뉴스를 보도함에 있어서 진실을 존중하여 정확한 정보만을 취사선택하며, 엄정한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강령 아래에 경향은 “초심을 잊지 맙시다. 경향신문 65주년”이라고 표기했다. 또 이 광고 둘레는 점선과 함께 ‘언론인 여러분들은 가위로 오려서 책상 앞에 부착해 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혔다.

2면 기사 <오늘 경향신문 1면은>에서 이 광고를 제작한 이제석 대표(이제석 광고연구소)는 “기자들이 들고다니는 기자수첩 첫 장에 인쇄된 것을 그대로 인용했다”며 “나는 이 구닥다리 문서가, 언론이 이 세상의 부조리를 바로잡기 이전에 스스로는 과연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를 먼저 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언론의 자성을 촉구했다.

경향이 언론의 자성을 촉구했다면, 동아는 1면에 자사의 종합편성채널 ‘채널A’ 채널 설명회 소식을 전해 타사와 대비되는 편집을 보였다.

동아 1면 자사 종편 홍보 "시청자와 소통하는 명품방송"

동아는 1면 기사 제목을 <“재미-품격-파격…시청자와 소통하는 명품방송”>으로 꼽았고, “방송에 새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라는 김재호 채널 A 회장 발언을 기사 서두에 전했다. 동아는 6면 전면으로 자사 채널 설명회 내용을 싣기도 했다.

   
  ▲6일자 동아일보 1면.

삼성, 애플 상대로 삼성전자 가처분 신청 "끝장승부"

이외 대다수 신문 1면에는 애플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가처분 신청이 실렸다. 조선은 1면 기사<“70조 날릴 각오” 삼성, 애플과 끝장승부>에서 “삼성은 현재 애플의 가처분 신청에 따라 독일에서 태블릿 PC ‘갤럭시탭 10.1’ 판매가 중단됐고, 호주에서는 출시조차 못한 상태”라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스마트폰-태블릿PC 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전면전에 나선 것”이라고 가처분 신청 배경을 풀이했다. 조선은 “이번 결정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를 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삼성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신형 아이폰 판매가 중단되지만, 이후 본 소송에서 질 경우 애플이 판매를 하지 못해 입은 손실을 모두 배상해야 한다. 조선은 “본 소송 판결은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애플의 예상 손실액은 60조원으로 불어날 수도 있다”며 “애플의 1년치 구매액과 예상 손실액을 합치면 삼성이 70조원을 물어줄 경우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소송전’은 150조 원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기업의 ‘헤게모니 싸움’으로 보인다. 조선은 3면 기사<애플, 모바일 특허 세계1위 삼성을 잘못 건드렸나>에서 “이번 전쟁이 격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이라며 “해마다 70~80%씩 폭발적으로 성정하는 그야말로 황금 시장”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의 판매 마진은 일반 휴대폰보다 높다”며 “스마트폰 제조업은 말 그대로 노다지”라고 덧붙였다.

   
  ▲6일자 조선일보 1면.

"박근혜가 도와도 나경원 이기기 어렵다…강남서도 박원순에 뒤져"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이 나경원 후보보다 지원 유세, 지역에 관계없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 1면 기사 <박근혜가 적극 지원해도 나경원, 박원순 못이긴다>에 따르면, 국민일보와 여론조사전문기관 GH코리아(대표 지용근)가 4일 19세 이상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박 후보 지지율은 45.5%를 기록해 35.6%인 나 후보를 9.9% 포인트 앞서 지난달 13일 조사때보다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

또 박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를 각각 적극 지원할 경우 지지율은 36.0% 대 47.6%로 조사돼, 두 사람이 후보들을 지원하지 않을 때보다 오히려 격차가 1.7% 포인트 더 났다.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다.

   
  ▲6일자 국민일보 1면.

서울 4면 기사 <박, 25개구 중 17곳 우세…나, 강남4구 중 서초만 앞서>에 따르면,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가 4~5일 실시한 RDD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서울시 전체 25개 구 가운데 17개 구에서 앞섰고 나 후보는 7개 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또 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남권에서도 나 후보를 눌렀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에서 나 후보의 지지율은 37.4%에 그친 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50.5%에 이르렀다. 4구 가운데 서초구에서만 나 후보의 지지율이 44.3%로 박 후보(28.6%)를 눌렀고, 3구에서는 박 후보가 넉넉하게 앞섰다.

최근 박원순 후보의 ‘인기’의 배경에 SNS의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겨레는 6면 기사<‘그들만의 리그’ 깨트린 8276명의 정체 주목!>에서 지난 3일 휴일에도 국민경선에 참여한 이들의 ‘정체’에 주목했다.

한겨레는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는 이들의 실체에 대해 좀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인터넷 등에 기반한 사회관계망서비스가 기존 미디어가 아닌 새로운 ‘소셜 미디어’로서 기능할 뿐 아니라 실제 시민들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의 기본 정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분노’였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움직인 이유는 ‘분노’에서 머물지 않고 인증샷 놀이 등 ‘재미’로까지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경선 현장에는 공지영 작가, 조국 교수, ‘나는 꼼수다’ 김어준 총수 등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인사들이 사인회를 여는 등 기존의 경선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박원순 후보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고려해 무소속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4면 기사 <박원순 무소속 출마 가닥>에 따르면, 캠프 내부에서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업은 박 후보가 민주당이라는 기성 정당에 합류한다면 명분이 서지 않는다’, ‘향후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전략을 막아줄 방어막으로 민주당이 필요한 점이 고민되지만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이미 예방 주사를 맞은 만큼 절실하지는 않다’는 등의 입장으로 무소속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한겨레 "’좌파’ 장교 살생부, 현정권에서 줄줄히 승진 탈락"

한겨레가 1면에서 김대중-노무현 정권과 친했다는 명목을 들어 ‘장교 살생부’가 추진됐다고 밝혀, 주목된다.

   
  ▲ 6일자 한겨레 4면.

한겨레는 <‘전 정권 비호’ 언급된 장교들 현정권서 줄줄이 진급 탈락>에서 “국가정보원이 현 정부 들어 현역 장교들의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행적을 파악해 상부에 보고했으며 여기서 언급된 당사자들이 진급에서 탈락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구체적 정황이 국정원 내부 문서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국방장관실을 담당하는 국정원 윤아무개 요원이 지난해 11월 군 장성들이 연루된 ‘장군 폭행사건’이 일어난 직후 이 사안의 전말을 담은 국정원에 제출한 A4 용지 10장 분량의 진술서다.

한겨레는 관련 내용을 4~5면 전면으로 집중 보도했다. 한겨레는 4면 기사<“김대업 편든 좌파장교들” 규명 없이 ‘묻지마 인사’>에서 “윤 요원이 올린 보고서가 국정원 보고서라는 점에서 이를 인사에 반영할 수 있는 곳은 국방부가 아닌 청와대였을 것”이라며 “국방부를 넘어서는 ‘윗선’ 차원에서 뭔가 조율이 이뤄졋을 가능성이 큰 셈”이라고 밝혔다.

   
  ▲6일자 한겨레 16면.

영국 인터넷 광고, TV 제쳐…홍세화 "김진숙에 침묵하는 언론, 잊지말자"

영국 미디어 광고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이 TV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인터넷광고협회(IAB)와 컨설팅업체 프라이워터하우스쿠퍼스, 세계광고조사협의회가 4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상반기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이 27%를 기록해 TV(26%)를 제쳤다.

주목되는 칼럼으로 홍세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인이 김진숙 지도위원 관련 언론의 침묵을 지적하는 칼럼 <희망버스와 ‘리버티 광장’>을 기고했다. 다섯 번째 희망버스는 이번주 토요일(8일) 부산으로 향한다.

"20년 전쯤 프랑스의 기자 두 명이 국제분쟁지역에서 납치되어 장기간 억류된 적이 있었다. 프랑스 공영방송은 그들이 풀려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오늘로… 두 기자가 납치된 지 ×××일째입니다”라는 멘트를 하고 난 뒤 그날 뉴스를 시작했다. 이 멘트는 두 기자가 석방된 날 끝났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회구성원을 잊지 않고 연대하겠다는, 그래서 사회를 따뜻하게 보듬겠다는 데에 그들은 집요했다.

그것은 교육이기도 했다. 생각해 보라. 멘트는 억류자를 위한 것이지만 그걸 듣는 이는 억류자가 아니라 사회구성원들이다. 가령 나는 <한겨레>가 신문 1면 상단에 “오늘로 김진숙씨가 타워크레인에 오른 지 274일째, 그를 지키는 정흥영, 박영제, 박성호씨가 오른 지 102일째 되는 날이다(이들과 함께 올랐던 신동순씨는 40일간의 단식 끝에 병원에 실려 갔다)”라는 식으로 독자에게 알리는 것을 상상한다. 그들이 살아 내려오는 날까지."

홍세화 편집인은 “집요하자. 즐겁게. 제풀에 지치지 말자. 희망은 희망이 부른다”며 칼럼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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