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강원도 공동정부 파기 선언
    2011년 10월 05일 02: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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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흡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5일, 오는 10월26일 열리는 강원도 인제군수 재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당과 인제군수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경선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야권연대는 좌절되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자리를 민주당에 양보한 만큼 인제군수를 대승적으로 양보할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거절했다.

"굴욕과 수모 참지 않을 것"

이에 민주노동당 강원도당은 공동지방정부까지 파기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배연길 민주노동당 강원도당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강원도 8개 전 지역구에서 민주당과의 어떠한 후보 양보도, 단일화도 없다”며 “민주당의 공동지방정부 인식도 실망을 넘어 분노케 했고 결국 공동지방정부 파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박승흡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배 위원장은 이어 “민주노동당은 공동지방정부 구성을 통해 더욱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강원도를 만들고자 하였으나 배신과 신의를 저버린 정치 앞에 물거품이 되었다”며 “민주노동당은 굴욕과 정치적 수모를 감내할 만큼 허약하지 않으며, 연대연합을 구걸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연대는 필요하나 야권연대는 상호 신뢰에서 꽃피울 수 있다”며 “그것이 제대로 안 되는 현실이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야권연대가 민주노동당의 창당정신 위에 있는 절대적 명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역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켜지지 않는 약속, 깨어지는 신의 위에서는 더 이상 연대의 마당을 만들 수 없다”며 “민주노동당은 국민의 여망인 민주개혁진보진영의 단합을 실현하고 강원도민의 소망인 강원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지방선거에 이어 4월 재보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전력을 다해 도왔다”고 말했다.

이정희, 민주당 중앙당에 화살

이어 “그러나 약속을 무시와 무책임으로 일관해왔다”며 “민주당 강원도당은 인제군수 선거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단일화 협상까지 무성의로 일관해 연대의 가능성을 없애 버렸고 민주당 중앙당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책임있는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켜지지 않는 약속에 매달리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펼칠 생각 없는 연대의 마당을 강원도에서 열어달라고 더 이상 말 붙이지 않을 것으로, 민주노동당은 주민들 속에서 삶을 바꾸는 정치, 세상을 바꾸는 정치를 일구어 온 힘을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 후보는 “동해바다로 가는 관광객을 인제군으로 불러 모으는 길잡이가 되겠다”며 “인제군 특성화사업 1단계 조치로 인제군을 꿈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인제를 ‘쉼’의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을 등진 사람들을 다시 인제군으로 오게 하겠고 외지인들이 인제에 와서 정주하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당장 인제군 초중고 무상급식을 실현할 수 있고 친환경급식과 로컬푸드 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한다면 지역경제에 환원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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