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퇴임 기자회견 취소
        2011년 10월 04일 04: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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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퇴를 표명하려 했지만 기자회견이 불발되었다. 3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민주당 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하자 손 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최고위원회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민주당은 4일 오후 기자회견 소식을 전해 사퇴가 현실화 되는 듯했다.

    손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경선 결과 축복 속에 박원순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지만 60년 전통의 제1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민주당 대표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고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다.

    "정치적 도의적 책임지고 물러나겠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이 예정된 2시 30분, 손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사퇴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으나 주변의 강한 만류로 기자회견을 미루었다. 최고위원회 당시에도 최고위원들과 정장선 사무총장 등이 강하게 만류했고, 한명숙 전 총리도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무소속 후보도 4일 박영선 전 민주당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손 대표의 마음은 굉장히 힘들겠지만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바라는 서울시민들과 민주당원을 위해서 좀 더 괴롭고 외로운 십자가를 지셨으면 한다”며 사퇴 만류 의사를 밝혔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원내 대표가 중심이 돼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5일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의 결론을 내기로 최고위원들이 합의했다”고 말해 손 대표의 거취는 5일 최종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경선 결과를 보면 당원들의 지지도 결집시켜 내지 못했고 여론조사의 차이는 컸다”며 “당심과도 분리되고 민심과는 격리된 정당으로 전락한 요인들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혁신해야 한다. 그동안 국민들이 어쩔 수 없이 지지를 보내 준 것이나 이제부터 국민들은 민주당 밖에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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