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양당, 재보궐 출마 누가 어디?
        2011년 09월 30일 03: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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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26일 열리는 재보궐 선거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서울시장이라는 큰 판이 열리면서 대중의 눈과 귀가 쏠리고 한 곳으로 쏠리고 있지만 11곳의 기초단체장과 10곳의 광역의원, 15곳의 기초의원 선거도 치러지는 등 그 규모 자체도 결코 작지 않고 지역도 다양하다.

    기초단체장 11곳, 광역의원 10곳,  기초의원 15곳 

    진보대통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진보진영도 이번 선거에 후보를 출마시키고 대응하고 있지만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모두 당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힘이 빠진 상태이며, 특히 진보신당의 경우 통합연대의 탈당과 잇단 중앙당 당직자들의 사임 등으로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진보신당은 당 내 활동가들이 통합파와 독자파로 갈라짐에 따라 상당수 광역시도당 위원장이 사퇴 혹은 사퇴할 예정이기 때문에 대응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혜영 진보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출마 예정이었던 곳도 대의원대회 결정 이후 당협 차원에서 재고하고 있는 곳이 있어 아직 종합적으로 보궐선거 출마자들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 후보들을 중심으로 총선 출마지역을 돌아보면, 우선 서울시장에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가 출마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시민후보 사이에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있어 본선 진출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 후보는 진보진영 지지를 최대한 모아내며 ‘진보후보’임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서울 양천구청장에 진보신당 민동원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며, 충남 서산시장 선거에서는 신현웅 민주노동당 서산시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원도 인제군수에는 박승흡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이 후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노동당은 이 지역에 대한 민주당의 대승적 양보를 촉구하고 있다. 우위영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지난 지방선거와 4·27 강원지사 보선에서 민주당에 후보를 양보했다”며 “인제군수 재선거에서 누가 대승적 양보를 해야할지는 민주당이 잘 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울산시 광역의원 선거 주목

    광역의원 선거는 특히 울산시의원 남구1선거구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 임상우 울산시당 대변인이 이 지역에 출마했고 민주당 예비후보와의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 후보로 확정되었다. 이 지역 후보단일화에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이 참여했다.

    서울시의원으로는 동대문구2선거구에 김재운 민주노동당 동대문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진보신당 백승현 인천 남구 당협 부위원장은 인천시의원 남구1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라북도에서는 익산4선거구에 민주노동당 김정열 후보가, 전라남도에서는 장성2선거구에 민주노동당 한승철 후보, 제주도의원 19선거구에 민주노동당 김석고 후보가 출마했다.

    기초의원 중에는 서울 중랑구의원 중랑바 선거구에 민주노동당 김금주 후보가 출마했고 노원구의원 노원구라선거구에 이상희 민주노동당 후보가 출마해 민주당의 양보를 얻고 단일후보가 되었다. 부산시 사하구의원으로 사하구나에 민주노동당 강정호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경기도 성남시의원 성남타선거구에는 민주노동당 전지현 후보, 부천시의원 부천마선거구에 민주노동당 박찬권 후보, 부천차선거구에 민주노동당 구자호 후보가 출마했으며 경남 통영시의원 통영다선거구에 진보신당 탁봉현 후보가 민주노동당의 지지를 받으면서 출마했다. 이 지역은 한나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탁 후보의 선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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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양당 출마자 명단

    광역단체장

    서울시장 최규엽 민주노동당

    기초단체장

    서울 양천구청 민동원 진보신당
    충남 서산시장 신현웅 민주노동당
    강원 인제군수 박승흡 민주노동당

    광역의원

    울산 남구 임상우 민주노동당
    서울 동대문 김재운 민주노동당
    인천 남구 백승현 진보신당
    전북 익산 김정열 민주노동당
    전남 장성 한승철 민주노동당
    제주 김석고 민주노동당

    기초의원

    서울 중랑 김금주 민주노동당
    서울 노원 이상희 민주노동당
    부산 사하 강정호 민주노동당
    경기 성남 전지현 민주노동당
    경기 부천 박찬권, 구자호 민주노동당
    경남 통영 탁봉현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14명, 진보신당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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