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심상정 탈당
    2011년 09월 23일 12: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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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가 23일 진보신당을 탈당했다. 조승수 전 대표 측도 당장은 아니지만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등 통합파들의 이탈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당 게시판을 통해 “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의 결정을 존중하나 꺼져가는 진보대통합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부득이 탈당하고자 한다”며 “오랫동안 동지적 우정을 함께 나눈 분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통합파 이탈 가속화될 듯

심상정 전 대표는 “낡은진보를 넘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대안정당의 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진보신당을 통해 진보정치의 희망을 개척하는데 한계에 봉착했음을 고통스럽지만 정직하게 고백한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진보정치의 성장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정치가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도 밝혔다.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는 이후 행보에 대해 “그간 지속적으로 걸어왔던 대중적 진보정치의 길을 더욱 꿋꿋이 걸어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보신당 당원들과 “제대로 된 진보정당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고 밝혔다.

조승수 전 대표도 이날 발표한 공식 입장을 통해 "저도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와 생각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말해 탈당 가능성을 표명했다. 조 전 대표는 "두 분은 민주노동당 당 대회를 향한 확실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먼저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저는 당대회 이 후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당원들과 좀 더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탈당은 민주노동당 당 대회에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이 결정될 경우, 진보대통합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점, 그리고 그 후폭풍이 진보정당 진영은 물론 민주노총을 비롯한 대중 조직에도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 등을 우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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