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통합 경선, 고전하는 진보
        2011년 09월 26일 04: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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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박영선 의원이 선출되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야권 통합 경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통합 경선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격돌하게 되며 오는 10월3일 여론조사(30%), TV 토론 후 배심원 평가(30%), 국민참여경선(40%) 결과를 합산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여론 지지도에서 박원순 후보나 박영선 후보에 뒤처지고 있다. 때문에 최 후보 측은 여러 부분에서 진보진영이 최대한 동참할 수 있는 경선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수정 최규엽 후보 측 대변인은 “노동조합, 빈민 등을 총 망라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규엽 후보(사진=진보정치 / 정택용 기자) 

    그는 이어 “진보진영의 유일한 후보는인만큼, 우리가 만들어 나갈 것을 많이 알리고 정치적-정책적으로 여러 가지 의제들을 제기할 수 있다”며 “현재 야권 협상에서 참여 경선 선거인단 모집방식을 놓고 최종협상 중인데 타결이 되는 대로 바로 (국민참여 경선인단을) 조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의 상황은 좋지 않다.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선거 개입 여지가 줄어들었다. 처음부터 진보신당이 배제된 상태에서 야권연대가 진행되었음에도 자당의 후보가 없는 만큼 끼어들어갈 틈이 없다. 진보신당 서울시당 운영위에서 출마 희망자가 출마 후 단일화를 조건으로 내세웠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의선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운영위 내에서 후보를 내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전반적인 당의 상황을 놓고 봤을 때 그다지 적절치 않고, 더 많은 분란을 낳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종 결정은 중앙당과 해야 하지만 시당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일단 얘기가 되었고 중앙당도 후보를 내려는 의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 경선에 대해서도 “아직 어떤 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당 차원에서는 별도의 대응을 하기 보다는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함께 노동 정책 의제를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핵심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 쪽 요구가 있으면 별도의 후보가 없더라도 같이 노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엽 후보가 진보진영의 결집이 필요하고, 진보신당이 별다른 방침을 세우지 못한 만큼 양 당의 공동선거대책본부 구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역시 진척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유 위원장은 “다음주 단일화 경선 전까지 공동선대본 형태를 놓고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보신당 상황이 너무 어렵고, 중앙당이나 시당에서 일하는 당직자들이 사퇴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논의가 진척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의선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이 계속 얘기 중이나 아직까지 공동선대본은 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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