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전국위 연기 왜?
    2011년 09월 17일 03:41 오후

Print Friendly

18일로 예정돼 있던 진보신당 전국위원회가 갑자기 연기되자, 50명의 전국위원들이 예정대로 전국위를 개최하고 당을 조기에 정상화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서는 등 김은주 권한대행 체제가 갈피를 못 잡고 계속 파열음을 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었던 전국위가 연기된 것은 비상대책위 위원 구성에 관한 내부 이견 때문이다. 김은주 권한대행은 16일 저녁 앞으로 구성될 비상대책위 위원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알려진 이용길 충남도당 위원장과 만나 비대위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은주 권한대행은 당내 특정 소수정파만으로 구성된 비대위 위원 명단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이 다른 견해를 제시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자, 회동 이후 김 권한대행이 1주일 연기 공고를 냈다. 

이 자리에서 김 권한대행은 또 특정 정파와 인물을 거론하면서, 해당 인사들이 비대위나 그 이후 당권을 잡을 경우 향후 당 내 ‘통합파’와 입을 맞춰 행동을 같이 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자파 내부의 신뢰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대목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전국위 연기 사실이 알려지자 조속한 당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전국위원들이 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재옥, 이용길 등 50명 전국위원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현재 당의 위기적 상황과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당의 집행력 누수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국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당의 위기 상황을 조속히 수습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8일 공식적인 전국위가 소집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당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국위원들끼리 공지된 장소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