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통합파, 사민주의 연대와 함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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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9월 16일 03: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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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의 통합파로 불리는 이들이 지금 취해야 할 가장 적절한 선택은 사회민주주의 연대와 함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은 순리에 맞게 풀려야 하는데, 이 선택이 진보신당 통합파 중심 인물들이 걸어온 길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본다. 

아마추어적 성향 극복해야

안타까운 것은 진보신당의 독자파와 뚜렷하게 분리의 경향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진보신당의 통합파를 이루는 이들이, 독자파로 불리는 이들과 마찬가지의 아마추어적 성향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리더십은 주변의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것이 어떻게 리더십일 수 있을까? 지금 진보신당 통합파로 표현되는 정치적 힘의 리더십은 실은 진보교연에 있다고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비현실적이고, 비정치적인 그러한 태도라고 보인다.

그것은 그들이 과거에 금민 후보를 밀었을 때 갖고 있던 생각과 태도에서 한 발짝도 더 넘어선 것이 아니다. 그들은 현실의 대중들과 호흡하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해결되지 않은 추상 속에서 현실을 조각내며 무엇인가를 짓기를 원하는 이율배반에 빠진 연구자들일 뿐이다. 연구자가 어떻게 정치인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 정치가 항상 우선하는 것이다…

사회민주주의 연대는 아주 오래 전에 이러한 현실을 이해하고 있었다. 주대환씨의 2008년도 글("민주노동당의 분당사태와 좌파의 진로" 2008.9.2)은 그의 뛰어난 현실 이해감각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여준다. 민중민주주의에 대한 사실과 다른 설명을 뺀다면 나머지 모든 이해가 정확하고 지침이 될 수 있는 내용인 것이다.

왜 이들이 분리되어 여태까지에 이르렀는지는 모른다. 다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사민주의연대와 가장 가까운 성향을 가진, 진보신당의 통합파가 교수들의 비정치적 행위들 앞에서 학생들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지 않고, 실제 정치행위를 통한 사회의 변화를 추동해내고 싶다면, 둘이 결합해야 하리라는 것이다.

원리적 논의와 대부 민주주의의 질곡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 운동가들 개인의 역사 속에서나(사실은 이것이 남한 운동의 역사이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진로 설정에서나 모두 그러하다. 만일 이 사회주의 운동 출신의 사회민주주의자 운동가들의 머리속에서 아직도, 혁명이냐 개혁이냐가 정리되지 않은 것이라면, 이제 이들에게는 미래란 없다.

혁명이냐 개혁이냐가 정리되지 않은 이들과는 다음 번 현실 정치의 장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어떤 통합의 공간도 마련되지 않는데, 이는 아주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대중이 요구하는 바를 적절히 제시하고 시행해야 할 때, 끊임없는 원리적인 논의와 내부 민주주의의 문제에 모든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조직 내 민주주의라는 방식을 통한 결정과 시행이 끊임 없이 방해받고 발목 잡히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근본적으로 생각과 동기가 다른 이들이 함께 모여있기 때문이다. 개인들의 견해가 뚜렷한 근거도 없이 모든 감정적 비난과 원한을 담고 무차별적으로 배설되는 것이 민주주의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진보신당 통합파는 독자파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합당하고 훌륭한 상황과 시기를 맞고 있는데, 여전히 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에서 진보신당의 통합파라고 불리는 이들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의 가장 훌륭한 지점이 사회민주주의 연대임을 깨닫기를 바란다.

그때에야만 이 운동은 자신의 본연의 위치를 찾을 수 있을 터인데, 그것이 사회민주주의 연대가 그렇게 외롭게 버티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까닭일 것이다. 그냥 진보가 아니다. 사회민주주의라고 불릴 수 있는 운동, 이 운동이 다음번에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이다.

사민주의가 유일한 길

기수를 어디로 돌릴 것인가, 이제 현실 정치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사회민주주의이므로 그렇게 할 수 있고, 또 유일한 길이다.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 같은 이들이 결합하면 힘이 강해지고, 또 길이 열리는 것이다.

그냥 진보와 구분되는 사회민주주의 운동과 정치는 무엇인가? 그들이 80년대의 운동 속에서 한때 사회주의 운동이라고 생각한 것을 거쳐 온 운동이다. 그것이 충분히 경험되고 이제 넘어설 수 있게 된 그러한 운동, 그것이 사회민주주의다. 이것은 아무도 갖지 못한 자산이며, 힘이며 동력이며 브랜드이다. 그 이후 세대가 아무리 흉내내고자 해도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그 안에 있다.

사회민주주의 운동의 정체성을 따로 만들고 싶어하지 말고, 있었던 그대로의 그 역사를 인정하기 바란다. 사회민주주의 정체성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자신들이 자리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증표가 될 것이다. 

진보신당 통합파는 지금 비로소 현실 자체의 움직임으로 이를 깨달을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고 본다. 사회민주주의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 전에 사회민주주의 연대에 의해 제시가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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