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연대 인사, 비대위 참여 안돼"
    2011년 09월 14일 01: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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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주 대표 권한대행. 

김은주 진보신당 대표권한대행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한대행으로서 당의 지도체제를 새롭게 정비하면서 당대회 결정사항의 내용과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실행될 수 있도록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1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전국위 열고 비대위 구성 논의

김 대행은 “비대위는 당헌 당규에 명시되어 있는 대표단의 권한과 책임을 그대로 부여받게 될 것이며, 당원 동지들의 뜻을 모아 당의 안정적 운영을 이뤄내면서 동시에 차기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비대위 추천에 가장 중요한 기준은 3.27과 9.4 당대회 결과에 동의하는 당원이면서 통합연대에 대한 입장이 명확한 당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통합연대에 이름을 올린 통합파 당원들의 비대위 자격을 박탈한 셈으로, 일각에서는 당이 분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적 리더십을 구축해야 할 김 권한대행이 당의 분열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통합연대’가 당론을 위배하고 탈당의사가 분명한 만큼 이들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한 당원은 “통합연대가 탈당을 하겠다고 명확히 밝힌 것도 아니고 아직은 당 내 의견그룹으로서 활동을 모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통합연대에 가입했으면 당에도 참여할 수 없고 다 나가라는 식으로 말한다면 문제가 있다”며 “이대로 가면 당이 통합력을 가지기도 쉽지 않을 것이고 통합력을 갖더라도 일부 독자파 중심의 통합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회견에서 “진보신당 안에서는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등 전직 당 지도부였던 인사들이 지난 9.4 당대회 결정사항에 불복하고, 진보신당을 파괴할 목적으로 통합연대라는 조직을 출범시켜 당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규정하며 “진보신당이 어려운 시기에 전직 지도부가 당을 해하는 조직을 구성해 활동한다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두 가지 기준(당대회 결과 승복 및 반통합 연대)은 향후 진보신당을 올곧게 세워 반신자유주의의 기치를 명확히 하고 노동자 민중을 위한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진보신당이 지켜야 할 필수적 가치 기준”이라며 “때문에 비대위원 추천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연대를 ‘해당행위’로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은 것이다.

통합연대 가입한 전국위원 역할 말아야

아울러 김 권한대행은 18일 예정된 전국위원회를 겨냥해 “통합연대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분 상당수가 전국위원을 맡고 있다”며 “이번 전국위는 9.4 당대회 결정에 따라 비대위 체제를 구성하는 전국위원회인데 당대회 결정사항을 위반하면서 당을 분열시키고 해당 행위를 공공연하게 일삼는 분들이 전국위원 역할 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합파 전국위원들의 불참으로 전국위원회가 무산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터지는 가운데 김 권한대행이 ‘통합연대’에 대해 초강수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김 대행은 “통합연대를 즉시 해체하고 통합연대에 함께 했던 전국위원들은 하루 속히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 당론에 따르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권한대행은 “진보신당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진보정치의 혁신과 재구성을 멈추지 않고 북한의 핵개발과 3대 세습에 반대하고, 신자유주의에 맞서 올곧게 투쟁하며,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진보정치 세력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운동, 녹색운동, 여성운동, 장애인운동, 빈민운동 등 우리사회의 차별과 모순에 저항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은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진보신당과 함께 진보의 재구성에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며 “사회당과 새로운노동자정당추진위원회 동지들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사회당 안효상 대표와 회동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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