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불출마…박원순으로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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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9월 06일 04: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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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은 6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만나 협의한 결과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이사가 서울시장 후보로 단일 후보로 출마하기로 했다.

    안 교수는 이날 “오늘 존중하는 동료 박원순 씨를 만나, 포부와 의지 충분히 들었다”며 “제게 기대가 크다는 것도 알고 있다. 너무나 감사하고, 부끄럽다. 그 누구도 국민의 민심을 쉽게 얻을 당연한 권리 갖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나에 대한 기대는 우리사회 리더십에 대한 열망이 저를 통해 표현된 것”이라며 “저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지 않기로 선언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제 삶을 믿어주고 성원해준 기대를 믿고 사회를 믿고 정직하고 성실한 삶으로 보답하겠다”며 “우리 미래 세대에 대해서도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원순 변호사는 “잠깐 동안 대화 통해 안철수 교수의 진심이 통했고, 정치권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합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두 사람 모두 시장직이든 자리를 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세상 새로운 세상 만들고자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상식적인 결론을 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제가 훨씬 더 큰 책임감 느끼고, 정치적 관계 넘어서 아름다운 관계를 계속 해가는, 우리 시대를 새로운 시대로 바꿔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부 기자들이 안 교수에게 ‘대선 얘기 나온 게 있느냐’고 묻자 안 교수는 “전혀 나온 바 없다”며 “시장 문제만 고민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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