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분화 본격화?
        2011년 09월 06일 01: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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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 당 대회 이후 진보신당의 분화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등 주요 리더들이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계속할 것"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이어, 당 내에서 복지국가 단일정당론을 주장해오던 ‘복지국가 진보정치연대’는 6일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시대의 과제를 앞장서 실현하기 위해 오늘 출범하는 ‘혁신과 통합’에 참여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소통합, 중통합 모두 반대

    이들은 "지난 4월 16일 출범식을 통해 대한민국을 ‘보편적 복지국가’로 만들기 위해 가치지향, 미래지향의 대원칙에 동의하면 그 어떤 세력과도 함께 하겠다는 입장"과 "보편적 복지국가를 위해 개혁세력과 진보세력의 ‘연립정당’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9.4 당 대회는 "대통합을 거부한 ‘민주노동당과의 소통합’ 시도의 좌절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소수파전략에 갇혀 더 큰 진보로 나아가지 못하는 진보신당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안타깝다."며 "우리는 진보정치세력이 폐쇄적인 진보에 머물거나, 진보양당의 소통합 혹은 ‘참여당은 가능한데 민주당은 거부한다’는 명분없는 중통합 모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복지국가와 노동존중사회,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길에 모든 세력이 하나가 되어 겸허하게 어깨 걸고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 각지의 진보정치 지지자들과 함께 어떠한 전제조건과 정치협상 없이 ‘혁신과 통합’ 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고 선포했다.

    복지국가 진보정치 연대 소속 진보신당 당원 수는 100명 수준이며 이들은 9월 25일 이전에 탈당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내년 선거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로는 박용진(서울), 안유택, 이진희(경기), 김명일(인천), 김백규(충북) 등이 꼽히고 있다. 

    "정파 등록해 활동할 것"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는 "우리는 ‘혁신과 통합’의 지역조직 강화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과 통합에 들어가서 ‘정파 등록’을 하고 우리 색깔을 가지고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박 전 부대표는 문재인 전 실장과 만나 관련 논의를 해온 바 있다.   

    혁신과 통합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시민주권 상임대표 등을 중심으로 야권통합 추진을 위해 결성된 조직으로 6일 오후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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