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이제 시작"
        2011년 09월 06일 11: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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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주 진보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시적으로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지만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고 3.27 당대회 결정을 올바로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판단한다”며 “낮은 자세로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견을 좁혀 모두의 의견이 합의되고 반영될 수 있는 통합적 당 운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이 어려운 시기에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게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하지만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20여 년 동안 차별에 저항하고 탄압에 맞서 투쟁해왔던 것처럼, 당원 동지들과 진보신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들과 함께 이 어려움을 힘차게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4일 대의원대회에서 최종합의문이 부결된 것은, 새 진보정당을 건설하되 진보신당이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과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대의원들의 준엄한 요구에서 비롯되었다”며 “따라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은 중단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당대회에서는 북한 핵개발과 3대 세습을 반대하고, 신자유주의 정치세력과의 연립정부는 새 진보정당의 길이 아니라는 결정 내린 바 있으며, 이번 대의원 대회는 이를 제대로 지키라는 명령”이라며 “치솟는 물가와 전세대란, 비정규직 확산과 정리해고 등 노동자의 한숨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근본적 사회변혁을 실현해 갈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진보신당의 크기만 보지 말고 그 아름다운 포부를 공유하고 응원해 달라”며 “진보신당은 희망 버스처럼 노동문제를 사회문제로 만들어 투쟁하겠으며 또한 노동자들의 요구를 의회정치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격려와 채찍을 아끼지 말아 달라”며 “신자유주의를 극복하고 정리해고 없는 평등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심히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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