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회에서 교사의 역할
    2011년 09월 04일 12: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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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노엄 촘스키, 하워드 진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성이요, 미국의 차별적인 교육과 사회 불평등에 맞서 싸워온 진보적 교육자 조너선 코졸의 책 『교사로 산다는 것(원제 On Being A Teacher)』(김명신 옮김, 양철북, 10000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하는 법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기보다는 남을 이겨야 내가 잘 산다는 경쟁논리 속에 아이들을 가두고 기성 사고의 틀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상상력을 제한하는 교육 풍토에서 교사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단호히 묻는 책이다.

아이들을 주체적인 존재이면서도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존재로 이끌어야 한다는 코졸의 신념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 무상급식과 일제고사 논란, ‘민주주의’냐 ‘자유민주주의냐’ 하는 역사 교과서 용어 논란 등의 절박한 문제 앞에서 안일함과 혼돈에 빠진 우리 교단에게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 * *

저자 : 조너선 코졸 (Jonathan Kozol)

미국의 차별적인 교육과 사회 불평등에 맞서 싸워온 교육자이자 작가. 노엄 촘스키, 하워드 진과 함께 미국의 3대 비판적 지식인 중 하나로 꼽힌다.

1936년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옥스퍼드에서 수학했다. 한때 작가가 되려고 파리에 가기도 했으나, 곧 미국으로 돌아와 공립학교 교사가 되었다.

1965년 보스턴의 흑인 거주 구역인 록스베리에서 처음으로 교직생활을 시작한 코졸은, 미국에서도 인종분리가 가장 심한 이 학교에서 기본 학습도구도 없이 방치된 학생들의 열악한 환경에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수업시간에 인종차별에 저항한 흑인 시인 랭스턴 휴스Langston Hughes의 시를 읽어줬다는 이유로 해고된다. 이후 그는 미국의 빈민 아이들과 함께하며 미국 교육의 인종차별과 빈곤 문제에 전념했으며, 사회정의 차원으로까지 관심을 확장하여 사회의 부조리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지난 45년간 노력해왔다.

역자 : 김명신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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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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