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선 어머니 별세…빈소 서울대 병원
    2011년 09월 03일 12: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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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의 어머니,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 할머니가 돼도 영원한 어머니로 불린 이소선 어머니가 3일 오전 11시 45분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전태삼, 딸 전순옥, 전순덕이 있다.

이소선 어머니는 지난 7월 초 자택에서 심장 이상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3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장례 대변인 박계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은 "장례의 방식과 절차 등은 유족과 전태일 열사의 친구들, 그리고 전태일 열사 및 이소선 님과 함께 해오셨던 다양한 분들의 뜻을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소선 어머니는 1970년 전태일 열사의 분신 후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지난 86년에는 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이들의 유족들을 모아 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을 창립해 초대 회장을 맡아왔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노동자의 어머님, 민중의 어머님 이소선 어머님, 아드님 전태일 열사 만나러 가는 길이 급하셨나요"라면서 "다시 일어나셔서 이 땅 노동자들에게 단 한마디 말씀이라고 하시고 가시지 그대로 가셨나요, 모든 짐 내려놓고 편히 가소서"라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좀 더 오래 사셔서 노동자도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꼭 보셔야 하는데 죄송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이제 모든 것 다 산자들에게 맡기시고 편히 잠드소서"라고 트위터에 전했다.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도 "이소선 어머님이 운명하셨습니다. 너무나도 고된 삶을, 그러나 당당하고 아름답게 살아오신 어머님을 존경합니다. 부디 영면하세요."라는 추도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도 트위터를 통해 "노동자가 하나되어 투쟁하라 는 5.1절 호소가 유언되고 말았습니다. 죄스헙고 황망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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