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 끝까지 간다”
        2011년 09월 01일 02: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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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이 한진중공업 사태해결을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하고 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한진중공업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며, 국정조사 시행을 위한 준비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야4당 의원들은 “국민들은 일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진 자기 회사 노동조합 위원장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조남호 회장의 후안무치에 치를 떨었고 정리해고 철회는 절대 없다는 반복되는 답변에 진저리쳤다”며 “이는 일그러진 이 시대 재벌 대기업의 자화상이자 노동자를 기계부속으로 인식하는 반노동-반인권이었다”고 말했다.

       
      ▲야4당 의원들 기자회견 모습(사진=정택용 기자 / 진보정치) 

    이어 “청문회에서 우리는 8월말까지 사측이 납득할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일회성 청문회가 아닌 한진중공업의 전모를 낱낱이 밝힐 국정조사를 예고했었다”며 “청문회 이후 31일 사측이 내놓은 마지막 해결방안은 1조5천억원 매출, 15만톤 수주 등 경영지표의 개선을 전제로 한 ‘2년 6개월 뒤 복직’으로, 이는 농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청문회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은 오산

    야4당 의원들은 “일회성 청문회만 버티면 된다는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으로 이는 국민을 상대로 한 도발이며,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기만”이라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으로 야4당은 일개 악덕기업주의 끝없는 탐욕과 횡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4당은 국정조사에서 “부당한 정리해고 뿐 아니라, 조세피난처 간접투자를 통한 역외탈세, 조남호 회장 개인 지분확대과정에서의 비리, 처남 회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최근 제기된 건설분양비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적으로 조사할 것”이며 “국세청, 검찰, 경찰청 등 관련된 모든 국가기관들을 총동원하여 철저히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조남호 회장은 한진중공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소박한 삶의 희망을 송두리째 빼앗은 장본인이 자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한진중공업에서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그래서 그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때까지 야4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니 조 회장은 결코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경영상 타 동종업게 임금 등 도저히 정리해고를 할 만한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정리해고에 대해 끝까지 해결할 수 없다고 우겼고 결론은 8월31일까지 노조와 격의없는 교섭을 통해 문제 해결하라고 기회를 주었다. 그런데 아무런 결론이 없다. 그래서 오늘 9월1일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야당의 입장을 한진중 해결 입장 기자회견을 하겠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한진중공업 문제는 반인륜적이자 반인도적 문제”라며 “우리는 이 문제 풀 때 까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8월 말까지 부당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안하면 9월1일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국정조사를 밀어붙이기로 다짐했다”며 “정기국회에서 모든 것을 걸고 조 회장을 청문회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한진중공업이 대단히 기만적이고 실망스러운 최종안을 내세웠는데 매출이 1조5천억원이 되고 15만톤 수주가 될 때 94명의 정리해고자를 복직시키겠다 했지만 정작 정리해고를 발표했던 다음날 주주들과 경영진에게 준 배당과 연봉인상만 합쳐도 정리해고자들의 몇 년치 임금”이라며 “조 회장은 국정조사 발동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대한민국이 재벌공화국이 되고 있다”며 “재벌들이 노동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는지 한진중공업 사태를 통해, 그리고 청문회를 통해 온 국민이 다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조남호 회장은 버티기 작전으로 나가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공생의 길’을 말하고 있는데 한진중공업 부터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추석명절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차례상에는 한숨과 눈물, 절규가 올라가고, 조남호 회장의 차례상에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목숨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사측이 대책을 발표했지만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입장에서는 싸움을 이어가더라도 법적 해결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4당도 국정조사는 물론 모든 수단을 통해 이 사태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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