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정책 경쟁 보장되는 단일화곽노현 사건, 검찰 불법행위 절대 안돼"
        2011년 08월 31일 10:2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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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31일 <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9월4일 예정된 대의원대회 전망에 대해 “진보신당 내에서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 고문은 “지난 주 민주노동당과 흔쾌한 합의를 봤고, 당 대의원들께서 현명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의원들, 현명한 판단 내릴 것"

    심 고문은 “(대북문제를 다룬) 1차 합의문은 진보신당 당원들로부터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패권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차 협상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안을 대폭 수용했고 참여당 문제도 양당 통합 결정 이후 논의하되 의견 접근이 어려울 경우 진보세력 통합으로 창당키로 결정했기에 수용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 고문은 참여당에 대해 “원래 새 진보정당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포함해 진보세력들이 크게 결집하자는 취지였는데 외현확대에 해당되는 참여당 합류 문제가 중간에 제기 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며 “그런데 이번 최종합의를 통해서 9월4일 진보신당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되면 양당 수임기관이 합동회의를 열고 법률적인 창당절차를 밟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25일 창당 대의원대회를 통해 국민들께 새로운 진보정당을 선포하게 되는 것”이라며 “때문에 통합 심의 과정에서 (참여당)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되 이 문제와 관련해 양당의 견해 차이가 큰 만큼 합의가 안 될 수도 있지만 합의가 안 돼도 25일 창당한다”고 말했다.

    정책경쟁 중심 단일화 절차 보장돼야

    심 고문은 이날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통합진보정당이)당연히 후보를 내고 또 야권 단일화에 동참해야 된다”며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많이 거론은 되고 있지만 지금 새로운 진보 통합정당 창당 일정이 예정되어있다 보니 다른 정당처럼 수면 위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고문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로 가는 교두보이기에 어떤 경우에도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며 “진보정당도 서울시장 승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생각이지만 서울시민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소홀히 한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히 서울시 비전, 정책 능력을 검증하는 경선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낙관적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았다"며 “각당의 비전과 정책을 분명히 하고 이를 놓고 겨루는 단일화 절차가 보장되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 고문은 손학규 대표가 제안한 통합후보추진위원회와 관련 "서울시장 후보단일화를 야권 통합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강조될 때 여러가지 무리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선거 공조와 야권통합이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 고문은 노회찬 상임고문의 서울시장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본인도 말씀을 하셨지만 새로운 통합정당 창당에 진력을 하고 통합정당의 후보로 당원들의 뜻이 모아진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실 의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곽노현 ‘사건’, 검찰 불법적 행동 용납 말아야"

    심 고문은 이와 함께 곽노현 교육감 ‘사태’와 관련해 2억원을 건넨 ‘사실’에 대해 서울시민들의 충격과 실망이 크다는 점과 검찰의 표적 수사, 정치 수사라는 측면 양쪽을 모두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곽 교육감의 진퇴 문제는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책임 문제와 사법적 판단 문제를 분명하게 구별해서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면서)조만간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고문은 특히 "이틀 전부터 박명기 피의자가 진술한 내용들이 검찰 말로 계속 언론에 도배를 하고 있고 이것은 전형적으로 중요한 정치사건을 다룰 때 여론재판으로 몰아서 매장시켜 왔던 검찰의 불법적인 행위"라며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와 같은 불법적인 행동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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