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과 통합은 시작, 더 폭넓게”
        2011년 08월 30일 11: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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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국민참여당 문제에 대해 “이제는 상층에서 몇 사람이 회의에서 논의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며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자신의 의사를 직접 표출하고 함께 결정할 수 있도록 진성당원제, 직접 민주주의에 기초한 당원 총투표 등을 적극 논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이 못하겠다면 우리가 참아야"

    다만 이 대표는 “(국민참여당과 통합에 관해)진보신당과의 합의를 9월25일 전까지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민주노동당 당원 80%가 찬성 해도 진보신당이 도저히 못하겠다면 저희가 더 참아야 (진보정당 통합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원 민주주의에 기초해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진보정당 활동의 기본으로 진보신당도 그런 당원 의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적극적으로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골방에서 논쟁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보대통합에 대해)쉽지 않은 길을 왔다”며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만드는 논의가 작년 말 민주노동당 상층에서 출발을 했는데 참여당이 통합진보정당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올해 5월 말에 최종 합의문에 동의하면서 폭넓은 진보정당을 만드는 것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야당들이 다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고, 국민들께 확실한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겠다는 분들을 다 포괄하는, 정말 폭넓고 힘 있는 진보정당을 만들어 빨리 상수리나무로 자라나야 내년 진보적 정권교체, 한국사회의 진보적 변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보신당과 일단 통합을 확정한 것은 그 시작”이라며 “9월 4일 진보신당 대의원대회에서 합의문이 승인되면 양 당 통합은 기정사실이 되는데 민주노동당이 2008년 이후 착실히 성장해 왔지만 국민들은 ‘진보의 장벽이 높다’, ‘소수다’ 이렇게 보는 시각들이 많기에 참여당이 최종 합의문에 동의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로 승리를"

    한편 이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오세훈 전 시장의 독선적인 시정에 많은 시민들의 마음이 상했고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나쁜 투표로 시민들이 심판을 한 것”이라며 “이제는 정말 착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착한 시장이라는 것은 시민들의 참여 에너지를 모으고 야당과 시민사회, 단단한 연대에 기반한 진보적 정치, 화합으로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작년에도 야권 단일후보를 냈고, 이번에도 그런 방식의 야권단일후보가 좀 더 폭넓은 야권연대에 기반해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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