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정치적인 토론회가 열린다
    2011년 08월 26일 11: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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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범정파 주요 인사들과 진보정당 내 통합파 일부와 독자파가 ‘진보대통합,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를 걸고 함께 토론회를 주최해 눈길을 끌로 있다. 토론회는 26일 오후 7시 정동 성프란체스코 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서 새 진보정당 논의에 대한 평가, 새 진보정당의 가치와 정체성. 새 진보정당 건설의 경로와 방향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민참여당이 진보대통합에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으나, 진보정당 통합에 대해서는 이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 인사들은 진보통합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어 이날 토론회에서 이들 사이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질지 주목된다. 

이날 공동 주최로 함께 한 인사들의 상당수는 ‘좌파 동맹’을 구축해 진보통합당에 합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진보신당 내 독자파들의 경우 민주노총에서 새로운 통합정당 안에서 ‘패권주의’의 부정적 측면을 견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토론회가 진보신당 내 통합 흐름의 주요 세력인 노회찬, 심상정 측을 제외하고 열린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번 토론의 사회는 임성규 민주노총 전 위원장이 볼 예정이며 토론자로는 김세균 진보교연 대표, 오동진 한노사연 부소장, 정종권 진보신당 전 부대표, 김준수 진보신당 성북당협 위원장, 민주노동당의 김인식 다함께 운영위원, 이현대 사회진보연대 공동운영위원장이 나선다.

이들은 “자본과 신자유주의의 탐욕 체제에 대한 노동자와 농민, 대중들의 불만을 거대한 분노의 실천으로, 대안의 실천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진보운동’의 역할이고, ‘진보정당’의 역할”이라며 “진보정당들의 통합을 넘어서는 새 진보정당 건설은 내일이 아닌 지금의 과제로 새로운 흐름 대중적 흐름 속에서 건설되는 새로운 진보정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 초부터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흐름은 이러한 대중들의 기대와 여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회의와 협상은 넘쳐나고 있지만 새로움은 갈수록 줄어들고 양당 협상 또한 양당의 좁은 이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해 진보의 정체성과 가치가 희석되고 퇴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필요한 것은 견결히 지켜온 ‘진보정치의 독자성과 정체성’을 심화하고 구체화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이라며 “더 많은 노동자 대중들이,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혁신적인 진보정당이자 과거 진보정당들의 갈등과 반목이 해소되고, 민주적이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와 제도가 뿌리내린 진보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참여당 등 진보정치의 정체성이 훼손되거나 변질될 수 있는 세력과의 통합을 비판하고 반대하는 것”이라며 “또한 노동자 대중들의 관심과 기대, 참여가 아니라 상층 협상에 안주하고 기대는 것에 대한 비판이자 노동의 가치와 중심성을 부정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며 녹색과 평화의 가치를 외면하거나 축소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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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제안자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전병덕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신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오동진 한노사연 부소장/ 박병우 민주노총 대협국장/ 양경규 전 공공연맹 위원장/ 박유순 금속노조 기획실장/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김호규 금속노조 부위원장/ 우병국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세균(서울대)/ 손호철(서강대)/ 조돈문(가톨릭대)/ 강내희(중앙대)/ 곽노완(서울시립대)/ 조희연(성공회대)/ 이성백(서울시립대)/ 양해림(충남대)/ 이도흠(한양대)/ 강남훈(한신대)/ 우희종(서울대)/송주명(한신대)/ 서유석(전북대) (이상 진보교연 운영위원)

김준수 진보신당 성북당협 위원장/ 김종철 진보신당 전 대변인/ 구형구 전 전진 집행위원장/ 심재옥 진보신당 전 대변인/ 장석준 진보신당 전 연구소 연구실장/ 정종권 전 진보신당 부대표/ 유의선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 정호진 진보신당 영등포당협 위원장/ 나경채 관악구의원/ 토리 진보신당 성정치위원장 / 이현대 사회진보연대 공동운영위원장/ 김인식 다함께 운영위원/ 최영준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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