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민, 주민투표 반드시 하겠다 32.7%
        2011년 08월 19일 05: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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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투표율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 지역 유권자들의 32.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서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2.7%로 개표 조건인 33.3%에 약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39.2%)을 포함하면 ‘투표 의사 있음’ 의견이 전체적으로 71.9%이나, 최근 선거에서의 투표율이 ‘반드시 투표’층의 비율과 비슷했다는 점에서, 개표를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주민투표 참여 의사에 대해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48.5%인 것으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에는 9.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38.9%)에서 적극 투표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 33.9%, 40대 32.5%, 20대 15.4%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33.8%)에 비해 여성(31.6%)이 적극 투표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59.7%, 강북권 33.3%

    지역별로는 적극 투표층의 경우 강남권, 즉 서초, 강동, 송파, 강남구만 59.7%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지역, 즉 강북동권(34.0%), 강북서권(33.7%), 강남서권(33.0%)은 대부분 개표 기준인 33.3% 전후로 나타났다.

    한편 주민투표 예상 투표율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7.4%가 ‘33.3%를 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내, ’넘지 못할 것‘(34.8%)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개표 기준 투표율을 넘을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강북동권(50.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강남권(48.6%), 강북서권(45.8%), 강남서권(43.9%)순으로 나타났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전면적 무상급식과 단계적 무상급식 방안에 대한 조사에서는, ‘단계적 무상급식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1.2%로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면적 무상급식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1.4%로 나타났고, 모름/무응답 의견이 7.4%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이 79.0%가 ‘단계적 방안’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진보층의 경우, ‘전면적 방안’ 의견이 52.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이상의 68.6%가 ‘단계적 방안’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강북동권(66.0%), 강남권(65.5%), 강남서권(60.9%)에서 단계적 급식 의견이 높게 나타난 반면, 강북서권(48.7%)은 전면적 실시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학생의 72.7%가 ‘단계적 방안’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투표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에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주변에 권면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본 결과, ‘권면의사 있음’ 의견이 47.9%, ‘권면의사 없음’ 의견이 46.2%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51.9%가 권면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21.3%가 권면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서권(58.4%)에서 ‘권면의사 있음’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40대(64.4%)에서 가장 높게 권면의사가 나타났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불참하겠다는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문항에서는, ‘투표율 하락을 통한 투표 무효화를 위해’라는 의견이 53.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시간 또는 여건이 허락지 않아’ 17.7%, ‘무상급식 자체에 관심없다’는 의견 8.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8월 16일, 서울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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