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노조 총파업 찬성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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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8월 19일 07: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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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91.8%, 찬성률 77.6%(1341명/1728명)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새로 선임된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 찬성률(75.9%)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MBC노조는 18일 저녁 6시부터 진행된 개표 결과를 이같이 전하면서 “구체적인 파업 돌입 시기는 향후 회사 측과의 협상 과정,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사표가 ‘번복’된 직후인 지난 2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임금단체협약 쟁취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파업을 결의하고, 4일부터 18일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벌여왔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7월 29일 지역MBC 통폐합이 지연된 데 책임을 지겠다며 방송문화진흥회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2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항의 표시였을 뿐”이라고 사임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방문진은 이에 김 사장을 ‘재선임’하는 형식으로 철회를 받아들였다.

    노조는 그러나 “사장이 직접 연출한 사표제출 단막극으로 MBC가 조롱거리가 되어버렸다. 김재철씨가 떠나야 비로소 공영방송 MBC가 정상화될 수 있다. 공언한 대로 김재철씨를 더 이상 MBC의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문진 결정 무효를 선언하고 출근 저지 투쟁과 총파업 대응을 천명했다.

    MBC노조 측은 “2년 연속 계속되는 총파업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음에도 찬성률이 오히려 높아진 것은 김재철 체제에 느끼는 분노와 염증이 그 이상으로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사상 유례가 없는 강도 높은 파업, 독한 파업으로 회사측을 최대한 압박함으로써 파업의 성과를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으로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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