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해고자, 무급휴직 전환 생각도 없다"
        2011년 08월 18일 06: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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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정리해고 철회 의사가 없었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조 회장은 정리해고 철회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정리해고자를 무급휴직자라도 돌리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 “(계획이)없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이 “사측은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노조는 ‘무급휴직’을 받아들이라”며 일종의 중재안을 제시하자 이와 같이 밝혔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도 “조합원들의 상황이 어렵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조 회장이 정리해고를 철회할 의사가 없음이 분명히 보여줬다. 

    조 회장은 “3년 안에라도 최대한 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뤄 퇴직자들을 복직시키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에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미안하다 죄송하다를 수차례 반복하면서도 핵심인 정리해고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회장은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영도조선소의 규모가 적어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조선시황 등을 감안해 정리해고는 어쩔 수 없었다”며 “회사문제는 노사 자율에 맡겨주면 무한한 경쟁력을 가진 회사를 만들고 과거의 영광을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희망버스와 이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참여에 대해 “갈등을 조장하는 절망버스, 정치버스가 되고 있다”고 비판해 여야 의원 간 설전이 있었다.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은 “극심한 노사갈등에 시위버스가 등장하고 김진숙씨가 영웅시되면서 영도가 황폐화됐다”며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이 정치투쟁장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주장은 희망버스에 참가한 시민들에 대한 모독으로, 정치인을 ‘제3자’ 취급하면 정치가 왜 있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도 “국회의원으로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노사 간의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게 맞지만 노력한 의원들을 폄하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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