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보수회원'에 머리채 잡히는데 경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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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8월 16일 08: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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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66돌 8·15 경축사에서 ‘공생발전’이라는 시장경제 모델을 제시했으나 추상적이고 모호한 구호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조선일보조차 구호 보다는 행동이 앞서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석했다가 보수단체 여성 회원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그러나 경찰이 이 같은 행위를 보고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는 비판(민주당)이다.

    유력 차기 일본 총리후보인 노다 일 재무상이 A급 전범을 전쟁범죄자가 아니라고 또다시 망언을 퍼부었다.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 어떤 우호·협력을 펼쳐나갈지 암담한 현실이다.

    다음은 16일자 아침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희망버스 ‘진보 논쟁’>
    -국민일보 <대통령은 ‘공생발전’ 외치는데…대기업 ‘동반성장협약’은 1회용>
    -동아일보 <雨…雨…雨…전북이 운다>
    -서울신문 <공생발전 시장경제 진화 강조/균형재정 복지포퓰리즘 제동>
    -세계일보 <농약 치는 염전>
    -조선일보 <구글, 모토로라 인수…스마트폰 직접 만든다>
    -중앙일보 <“탐욕 경영서 윤리 경영으로”>
    -한겨레 <구글, 모토롤라 인수 ‘스마트폰’ 지각변동>
    -한국일보 <현대가 국내 최대 복지재단 만든다>

    정동영 의원 보수단체 회원에 머리채 잡혀 "경찰, 적극 제지안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석했다 보수단체 회원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국민일보는 “정 최고위원 측과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은 등록금넷과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15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국민참여당 박무 최고위원 등과 함께 참석했다”며 “정 최고위원은 오후 5시30분쯤 인근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계광장을 지나가던 한 보수단체 여성 회원으로부터 ‘민주당 빨갱이, 죽여버리겠다’는 욕설을 듣고 머리채와 멱살을 잡혔다”고 전했다.

    5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정 최고위원 주변 사람들의 제지로 현장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경찰에는 연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경찰이 현장에서 채증된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를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경찰이 지켜보기만 할 뿐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며 “평화로운 집회 참석자에 대한 대낮의 폭력, 그것도 야권 대선후보를 지냈고 국회의원 신분인 정 최고위원에 대한 백주의 테러를 방조하고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8월 15일자 7면

    일본 재무상 “야스쿠니 A급 전범, 범죄자 아니다” 망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54) 재무상이 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에 대해 전쟁 범죄자가 아니라는 망언을 또다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은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후보인 노다 재무상의 망언은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노다 재무상은 15일 각료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A급 전범이 전쟁범죄자가 아니다”라고 했던 2005년의 입장과 관련해 “사고방식에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다”며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는 “총리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노다 재무상은 앞서 지난 2005년 “A급 전범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A급 전쟁 범죄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쟁 범죄자가 합사됐다는 이유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것은 논리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예슬 촬영거부 드라마 스파이명월 결방 "주연 교체 가능성"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연출 황인혁)이 주인공 한예슬씨의 촬영 불참으로 15일 결방됐다. 주연 배우의 촬영 거부로 드라마가 방영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씨가 이날 미국 LA로 출국하는 바람에 향후 방송 자체도 불투명하게 됐다.

    경향신문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후 3시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LA로 출국했으며 티켓은 편도로만 산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한씨의 갑작스러운 미국행으로 KBS 측은 15일 밤 긴급회의를 열어 여주인공 교체를 통해 <스파이 명월>을 예정대로 방영하는 것으로 일단락지었다.

    한씨는 지난 12일 건강을 이유로 촬영장에 9시간 이상 지각해 연출자와 공개적으로 말다툼을 벌인 바 있다. 이후 한씨는 제작사에 연출자 교체를 요구한 뒤 촬영거부 의사를 밝히고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다가 출국을 감행했다. 경향은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측의 말을 블어 “이유야 어쨌든 시청자와의 약속인 방송이 안되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한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경향은 “한씨는 사상 초유의 드라마 결방은 물론 방송 중단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무작정 출국을 감행한 데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영탁 드라마국장의 말을 빌어 “살인적인 스케줄이 비단 우리 드라마만의 문제는 아닌데 이런 식으로 펑크를 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 복지확대 포퓰리즘 폄하 ‘공생발전’ “추상적 구호”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치권의 복지 확대 요구를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서 ‘공생 발전’을 새로운 국정 기조로 제시했다. 한겨레는 “‘친서민 중도실용’(2009년), ‘공정 사회’(2010년) 등에 이은 ‘공생 발전’ 구호 역시 정책적 뒷받침 없는 추상적 구호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6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기존의 시장경제가 새로운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공생 발전’(Ecosystemic Development)”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생 발전의 내용으로 윤리경영, 자본의 책임, 생활의 정치, 포용적 성장 등 다양한 개념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치권의 경쟁적인 복지 포퓰리즘이 국가부도 사태를 낳은 국가들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며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복지 강화 요구를 경계했다. 또 “잘사는 사람들에게까지 복지를 제공하느라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갈 복지를 제대로 못 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된다”며 야당의 ‘보편적 복지론’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며 “2013년까지 가능하다면 균형 재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겨레는 “이 대통령이 정치권의 복지 확대 요구를 비판하면서도 ‘서로를 보살피는 따뜻한 사회’를 이룩하자며 ‘공생 발전’을 국정 기조로 제시한 것은 서로 모순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사적 표현’이란 지적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조선일보도 “구호보다 행동이 필요” 일침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새로운 국정운영 방향으로 ‘공생(共生) 발전’을 제시하고 ‘격차 확대가 아니라 격차를 줄이는 발전’ ‘고용 없는 성장이 아니라 일자리가 늘어나는 성장’ ‘서로가 서로를 보살피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새 국정방향에 담긴 뜻은 이해할 만하나 중요한 건 구호가 아니다”라며 “현 정부가 친서민을 내세운 지 2년, 공정사회와 동반성장을 주장한 지 1년이 지났으나 그 성과를 실감하는 사람들을 찾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조선은 “대기업 이익률은 2007년 7.9%에서 2010년 8.4%로 높아진 반면 중소기업 이익률은 3.8%에서 2.9%로 낮아졌다”며 “임금이 정규직의 절반밖에 안 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나날이 늘어 전체 근로자의 48.7%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은 “대기업들이 영세 상인들의 터전인 떡볶이집·베이커리·삼겹살구이집까지 싹쓸이하는 데서 스스로 걸어나오지 않으면 정부는 법으로라도 이들을 끌어내겠다는 결의를 보여야 한다”며 “이런 변화가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공생 발전’ 역시 한낱 정치 구호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곧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세훈 주민투표 여론몰이 안돼 속앓이?

    8·24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둔 한나라당이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고 세계일보가 전했다.

    세계일보는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까지 칭찬해 야당 무상시리즈 지지의 총력적을 꾀하고 있지만 전황이 좋지 않은데다 총동원령 약발도 제대로 먹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는 “투표율 33% 끌어올리기가 ‘발등의 불’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낙인방지법’이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여론에 기대만큼 큰 반향을 올리지 못하자 후속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몽준 사재 2000억 등 현대가 5000억 나눔재단 설립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이 주축이 된 범현대가(家) 그룹(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은 제외)들이 5000억원 출연금 규모의 ‘아산(峨山)나눔재단’을 만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1면에 관련기사를 실어 “정 의원 등 범현대가 그룹과 대주주들은 매년 출연금을 늘려 조 단위가 넘는 재단으로 확대·발전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아산나눔재단은 삼성꿈장학재단(출연금 8000억원)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 재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조선에 따르면, 아산나눔재단에는 정몽준 의원이 현금 300억원과 1700억원 상당의 주식 등 2000억원의 사재(私財)를 출연하고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6개사가 2380억원, KCC그룹 등 5개 범현대가 그룹들이 380억원, 여기에 정상영·정몽근·정몽규·정몽윤·정몽석 등 현대가 개인들이 사재 240억원을 출연해 모두 5000억원의 출연금으로 출범한다.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과 KCC·현대해상·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현대종합금속 등 범현대가 그룹사 사장단은 16일 오전 11시 현대 계동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아산나눔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한다고 조선은 전했다. 재단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조선은 아산나눔재단 설립에 관여한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1977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출연금 500억원으로 아산재단을 설립했다”며 “당시의 500억원을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대략 4000억원이 된다. 정몽준 의원은 이번에 일단 그 절반 정도를 기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한선교 의원 소환 재추진

    경찰이 국회 문방위 회의에서 민주당 비공개회의 녹취록을 공개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경향신문은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빌어 “한선교 의원 본인이 직접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좌관들이 조사를 받았지만 사건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조사할 사람은 누군가. 보좌관들이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 의미있는 진술을 못받았으면 본인(한 의원)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경향은 전했다.

    경찰은 보좌관들을 상대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있었던 지난 6월23일과 한 의원이 녹취록을 공개한 24일 사이 KBS 기자들이 갑자기 여러 차례 통화한 이유에 대해 추궁했지만 모두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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