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서 그 올곧은 노선 설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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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08월 16일 08:4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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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동안 진보대통합 논의를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 보았습니다. 진보의 패러다임이 세계사적 조류라고 믿었기에 어쩌면 진보진영의 비약적 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었기에 진보진영의 통합은 시대적 요청이요 역사적 의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우리의 이러한 희망 무참히도 외면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많은 원인들이 있을 겁니다. 대부분 문제들이 나의 잘못보다는 남의 잘못이 크게 보는 것에서 시작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양비론이나 묻지마 대동단결을 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이야말로 희망과 지신감을 가져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옳다고 믿으신다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정파의 노선이 진정 옳다고 믿고 있다면 무엇이 두려우십니까? 파쇼의 엄혹한 탄압 속에서도 목숨 걸고 싸워온 우리들입니다.

세상 그나마 좀 나아지지 않았습니까? 왜 스스로의 정당성을 직접 만나서 설득하고 호소하고, 이도저도 안 되면 가르치려는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로 보내버린 겁니까? 우리가 동지라고 불러도 좋다고 보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올바른 노선으로 이끌 능력이나 자신감이 없다면 도대체 누굴 설득하고 무엇으로 정권을 획득하려 하십니까?

민주노동당 문제 많은 거 알아

저는 민주노동당 양주시당 정책위원장 직을 맏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문제 많습니다. 어떨 때에는 정말이지 속된 말로 속에 천불이 날 때도 많습니다. 솔직한 심정이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진보신당은 또 얼마나 많은, 얼마나 정당한, 얼마나 올곧은 활동을 해왔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말하곤 합니다. "노선 싸움의 본질은 헤게모니 싸움이다"라고. 저도 이 말에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정당 활동하시는 분들이 정치적 욕심이 있어야 마땅한 일일 겁니다. 문제는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겠지요.

그 동안 통합 논의 과정에서 원칙과 입장들을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들이 있어왔으며, 그런 비판들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사실이라고  가정을 하더라도, 이 문제로 인해 등을 지게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면 그것 또한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내에 비민주적 요인들이 있다면 그것은 극복을 해야 할 과제인 것이지 외면하고 비난하고 등까지 돌린다면 그것은 진보주의자로서의 역사적 의무를 방기하고 외면하는 일이라고 밖에 달리 해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옳바른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는 자신삼을 지니셨다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호소하고, 설득해주시기 바랍니다. 왜 그만한 자신감을 가지지 못 하시고 계신 겁니까?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말을 믿습니다. 지금은 뭉쳐야 할 시기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민주노동당도 수없이 많은 문제점을 가진 정당입니다.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강령을 채택한 것이 상징하듯 민노당의 문제는 외곽에서 이러니 저러니 해서 고쳐질 문제가 잘대로 아니란 겁니다.

들어오세요. 들어와서 고칩시다. 민노당이 지닌 진보정당으로서의 수많은 한계들은 참여해서 올곧은 정치노선을 견지하는, 그야말로 우리 모두가 꿈꿔왔던 민중을 주인으로 모시는 민중주체의 정당으로 돌려 세워야 합니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란 말을 기억합시다. 자신감을 가진다면 그 미래는 우리의 몫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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