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10만명 시국대회
    By
        2011년 08월 08일 10:07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와 유성기업 직장폐쇄 철회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을 벌였던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단식을 중단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1박 2일 동안 서울시청광정에서 대규모 ‘희망시국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 단식 23일 째인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오늘부로 23일 간 진행한 ‘희망단식’을 중단하고 20일 ‘친재벌 반노동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및 희망시국대회 성사를 위해 현장투쟁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20일 시국대회에 연인원 최대 10만 명 이상을 참석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도 “금속노조는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백 곳이 넘는 사업장을 순회하며 20일 투쟁을 조직해 이명박-재벌을 상대로 한 싸움에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같은 날 오전 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 ‘친재벌-반노동정책 폐기, 이명박 정권 심판, 희망시국대회’를 20일 열기로 가닥을 잡았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재벌을 비호하고 노동탄압을 일삼는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오는 10일 전국동시다발로 연다. 이어 민주노총은 오는 14일 ‘친재벌-반노동정책 폐기, 한반도평화실현,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국회 여야 원내대표들은 청문회를 17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5일 회담을 열어 8월 임시국회 일정 가닥을 잡고 17일 국회환경노동위원회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사태와 관련해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8월 임시국회는 3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며 국회 본회의는 23일, 29일, 31일 개회해 현안 등이 논의된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야 5당 대표는 3일 아침 ‘한진중공업 문제 등 긴급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모임을 열고 국회 청문회 개최 등 5개 대책에 합의하기도 했다.

    야5당 대표는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 문제와 교사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등 긴급노동현안 해결 위한 야5당 정책협의회 구성 △조남호 회장을 둘러싼 5대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 △한진중공업 문제의 근본 원인인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입법과 공동 국정감사 등을 위해 공동 보조키로 합의했다.

    한편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은 8일 현재 서울시청광장 앞 대한문에서 27일째 무기한 단식을 지속하고 있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