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5당, 정리해고 해결 '입법 공조'
        2011년 08월 03일 09: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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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중공업 문제를 비롯한 노동문제 현안 해결을 위한 야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야 5당 대표는 3일 아침 ‘한진중공업 문제 등 긴급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모임(사진)을 열고 국회 청문회 개최 등 5개 대책에 합의했다. 

       
      ▲사진=진보신당

    이들은 "85크레인 위에서 200일 넘게 농성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비롯한 해고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한진중공업 문제 등 긴급 노동현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지난 6월에 중단된 한진 중공업 관련 국회 청문회를 즉각 재개하고 조남호 회장을 청문회장에 출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하는 한편 한나라당에게 조속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청문회가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남호 회장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5당 대표는 이와 함께 △한진중공업 문제와 교사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등 긴급노동현안 해결 위한 야5당 정책협의회 구성 △조남호 회장을 둘러싼 5대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 △한진중공업 문제의 근본 원인인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입법과 공동 국정감사 등을 위해 공동 보조를 맞춰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야5당의 이번 합의는 노동 문제를 중심에 놓고 공조의 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를 위해 정책협의 기구를 구성해 운영하고, 공동 대안 입법 수준까지 합의 사항에 포함시킨 대목도 향후 야권 공조와 연대 향방을 가늠하는 차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또 22일째 단식 중인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 김기오 민주당 부산영도지역 위원장의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으며, 이날 광화문 단식농성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은 뜻을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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