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정파이익 함몰, 소통합론 유감"
        2011년 07월 29일 05: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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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강진영암장흥 지역위원회 당원교육 자리에서 이정희 대표를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어떤 경우든 야권 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이정희 대표가 소통합론으로 국민들의 야권통합 요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진보개혁진영 야권 전체를 포괄하는 형태의 대통합론을 연일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노동당뿐 아니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도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정희 대표를 ‘콕’ 찝어 지칭하며 비판하고 나선 것은 최근 이 대표가 언론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민주당과의 선을 분명하게 긋는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지금 논의되고 있는 야권 통합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며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고 지금 시대 야권에 부여된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정당마다 이념과 정책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러 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야권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우리 모두를 한 편으로 생각하며 여와 야, 보수와 진보로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정희 대표가 ‘민주당은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으로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권통합 논의가 시작되자마자 선을 긋고 편 가르기부터 시작하는 것은 통합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가 알고 있는데 정파의 이익에 매몰돼 통합의 걸림돌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야권 통합 논의에 나서야 하고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도 정파의 정치적 목표만 바라보는 단견을 버리고 진정성 있는 통합 논의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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