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노동자 손 들어줬다
    2011년 07월 28일 06: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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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출발 예정인 3차 희망버스를 매도하는 보수 언론과 김무성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등이 비난 여론 만들기와 색깔론, 흑색 선전이 극성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부산시민 여론조사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70%를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여론조사기관인 사회동향연구소가 부산시민 1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4%가 정리해고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정리해고 찬성은 19% 수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80.1%, 30대에서 77.6%, 40대 에서 72.1%에 달했으며,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도 52.4%가 ‘문제있다’고 응답했으며, 한진중공업이 소재한 영도구민의 경우 74.2%가 ‘문제 있다’고 응답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사회동향연구소

또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 방안에 응답자의 58.5%는 ‘회사측에서 먼저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노사갈등 해소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답했으며, ‘노조가 먼저 정리해고를 수용하고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26.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진중공업 사측과 조남호 회장의 태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3가 넘는 66.9%가 ‘문제 해결을 정부와 부산시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응답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다’는 응답은 11.7%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4%를 기록했다. 

또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부산 경제살리기 시민대책위’가 제시한 정리해고 철회 대안에 대해서 응답자의 60.3%가 ‘찬성한다’고 밝혔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1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시, 여론호도 갈등조장"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진짜 부산 시민의 뜻이 확인됐다"면서 최근 관변 시위를 동원해 여론을 호도하고 시민 간의 갈등을 조장해온 부산시 당국을 규탄했다. 부산본부는 또 "부산 시민과 더불어 오는 3차 희망버스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9일 오전 9시30분 부산시청 앞에서 ‘한진중공업‧부산경제살리기 시민대책회의’와 함께 “부산시 여론조작 규탄, 희망버스 평화행사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의 ‘희망단식’과 진보신당의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의 단식은 28일 현재 16일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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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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