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도, 상생, 생태경영
        2011년 07월 24일 01: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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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마을을 먹여살리는 기업』(정기석 지음, 이매진, 10000원)은 희망제작소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 총서 30권째 책이다. 마을기업이 뜬다. 지역 공동체의 자원을 활용해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을 벌여 안정된 소득을 얻고 일자리도 만드는 마을 단위 기업이 마을기업이다. 마을기업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파괴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거나 형성하는 데 기여하며, 지역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구실을 한다.

    농촌·귀농 컨설턴트 정기석은 마을기업이라는 말을 처음 만든 사람이다. 무너진 농·산·어촌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고, 분열된 지역 사회를 통합할 마을기업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와 체제에 놓여 있지만, 마을 사람들이 마을 사람들을 위해, 마을 공동체를 위해, 더불어 설립하고 경영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단위체’인 마을기업을 찾아다닌 기록을 모아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우리 시대의 마을기업은 ‘작고 낮고 느린, 일과 삶과 놀이가 하나 되는 생태적인 기업 공동체’다. 정도 경영, 상생 경영, 생태 경영의 원칙 아래 이런 마을기업의 가치를 실현해가는 과정에서 전근대적인 기업 환경과 지역 경제가 바뀌고, 나아가 불확실성과 불공정성이 지배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대안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마을기업 로드를 다녀온 마을시민 정기석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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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정기석 

    남녘 진주에서 1963년 가을에 태어났다. 주로 서울에서 지냈다. 지질학과를 오래 다녔다. 난민촌 서울에서는 말단 은행원, 비민주노조 간부, 군소 언론 기자, 소호 벤처 경영자, 영세 출판사 기획자로 밥벌이를 했다. 도시민으로 지은 죄가 다양했다.

    마흔에 이르자 마을로 자발적 유배를 떠났다. 농업 회사 관리자, 유령 작가, 생태마을 막일꾼, 농촌·귀농 컨설턴트 행세를 하고 돌아다녔다. 사람 사는 세상, 용기 있는 지혜, 아웃사이더를 다룬 이야기책을 좋아한다. 가끔 시나 소설도 끼적거린다.

    오늘날 비인가 ‘마을연구소’에서 일하는 척한다. 이제 아무 짓도 안 하고 싶다. 산과 물은 맑고, 하늘과 들은 밝고, 바람과 사람은 드문, 작고 낮고 느린 ‘오래된 미래 마을’에서 겨우 살아가고 싶다. 나무나 풀, 돌이나 흙처럼.

    필자소개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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