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회의, 7월중 새통추로 전환
    2011년 07월 15일 05: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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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15일 오전 8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7월 말까지 연석회의를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새통추)로 전환키로 하고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소집권자로 결정했다. 연석회의는 앞으로 몇 차례 집행책임자 회의를 통해 새통추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참여당 문제는 19일 이후에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국민참여당과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교연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삼았으나, 민주노동당이 19일 국민참여당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하는 만큼,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진보양당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는 ‘5.31 최종합의문 재확인’과 ‘새통추 건설’ 안건만 논의됐다. 이중 최종합의문을 해석을 둘러싼 진보양당의 갈등과 대립을 해결하기 위해 의제화된 ‘최종합의문 재확인’은 이날 회의에서 양당이 한발씩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합의문 본문과 합의정신을 다시 확인한다”는 수준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김형탁 진보신당 사무총장은 “대북조항에 대해 이정희 대표가 ‘(비판적 견해는)소수의견’이라는 해석한 것은 합의문을 너무 좁게, 조승수 대표의 ‘새 진보정당은 (북한에)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것은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과소도 과대도 아닌 범위에서 해석해야"하고 이런 점이 “‘정신을 존중한다’는 표현으로 나온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6월 진보신당 전국위원회에 앞서 페이스북에 게재한 ‘조승수 대표에게 드리는 편지’에서 최종합의문 본문 문구를 실제와 다르게 인용한 것에 대해 “착오가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던 진보신당 당 대회의 최종합의문 결정에 대한 해석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 동안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 당 대회에서 ‘인정’한 것이 ‘승인’인지 아닌지를 연석회의에서 결론내야 된다고 주장해왔다.

최종합의문 해석 이견, 한발씩 양보

이날 회의에서 이 안건이 논의되지 않은 것은, 양쪽 모두 논의 결과에 대한 부담감과 연석회의와 새통추로 이어지는 흐름이 지속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보신당은 승인 여부보다 통합 논의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라는 당 대회 결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민주노동당 입장에서는 ‘승인’이라는 단어 자체에 얽매일 경우 자칫 논의 틀의 지속이라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서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단어 해석의 기준을 ‘우리말 사전’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에 뒀으며, 이는 해석의 공간을 열어뒀다는 뜻이다.   

   
  ▲대표자 연석회의  모습. 

정성희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진보신당이 최종합의문을 인정한 것이 사실상 승인한 것과 다름없다고 연석회의에서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때문에 5.31합의문에 근거해 7월 말까지 새통추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김형탁 사무총장은 “(각 단위 의결단위를 거친다고 돼있는)5.31합의문에 ‘승인’이란 표현이 없다”며 “각 조직의 상황에 따라 승인, 동의, 인정 같은 다양한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보신당의 결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논의하면 되는 것”이라며 “자꾸 승인이란 말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연석회의가 7월 중에 새통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는 패권적 당 운영을 막기 위한 2차 부속합의문의 내용, 새통추 명칭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진보신당 방침에 대한 논의, 진보정당 통합을 위한 대중적 사업 등의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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