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대표에 '교통방해' 소환장 발부
        2011년 07월 12일 05: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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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경찰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현실화, 반값등록금 촉구 범국민 대회’에 참가해 ‘교통방해’를 했다는 것이 소환의 이유다. 최근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집회 참가자에 대해 무차별적인 소환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공당 대표에게도 소환장이 날아든 것이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소환장에는 13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동일한 건으로 대표 비서실 정무국장, 서울시당 관계자를 비롯한 수 명의 당직자 또한 일방적으로 소환장을 받은 상황으로, 공당의 대표에게 최루액을 쏘고, 소환장을 발부하는 몰상식한 경찰의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지금까지 이정희 대표가 민생문제를 가지고 숱한 정치활동을 해 왔음에도 하필 이날만 문제가 된다며 소환장까지 발부한 경찰의 주장과 태도는 어느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결국, 민주노동당을 표적 탄압하여 최저임금 현실화와 반값 등록금 실현 운동을 꺾어 보려는 이명박 정권과 경찰의 얄팍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저임금 현실화와 반값 등록금은 온 국민이 한 목소리로 요구하는 사안으로, 경찰이 소환장을 보내야 할 곳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자신의 공약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민주노동당에 대한 표적 탄압을 중단하고, 경찰은 더 이상 이명박 정권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계속 소환장을 남발한다면, 민주노동당과 국민들의 최저임금 현실화 및 반값 등록금 실현 요구에 대한 이명박 정권과 경찰의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전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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