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극성과 극성맞음 사이
        2011년 07월 10일 08: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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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남자와 여자에게 불공평하게 적용되는 이중잣대를 꼬집는 새 책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남자와 여자에 관한 50가지 이중기준』(제시카 발렌티 지음, 박수연 옮김, 책세상, 12000원)이 나왔다. 이런 이중기준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여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중기준을 경험한다.

    예를 들어 여러 명의 이성과 관계하는 남자는 섹시하고 능력있는 남자로 인정받는 반면, 같은 상황의 여자는 품행이 단청치 못하고 헤픈 여자로 비난받는다. 또한 남자가 나이 먹으면 중후하고 안정된 매력을 인정받지만 여자가 나이 먹으면 초췌하고 볼품없이 늘어진 퇴물 취급을 받는다. 또 남자에겐 ‘적극성’이라 칭해지는 것들이 여자에겐 ‘극성맞음’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대체 어린 여자들이 순수하면서도 동시에 도발적이길 원하는 그 모순적 요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일하는 엄마’에게 유독 엄격히 적용되는 업무 기준과 모성애를 팽개친 ‘나쁜 여자’라는 낙인은 과연 공정한가?

    이 책의 저자는 직장, 법정, 침실, 가정 등 일상 곳곳에서 공공연하게 접하는 남녀에 대한 이중기준과 그 불합리를 그녀 특유의 위트로 유쾌하면서도 신랄하게 지적한다. 때론 통쾌하게 웃으며, 때론 절절히 공감하며 이 책을 읽다보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정형화된 편견이나 비논리적 사고, 무식한 말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습득하게 된다.

                                                      * * *

    저자 : 제시카 발렌티 (Valenti, Jessica)

    여성주의 사이트 페미니스팅닷컴(Feministing.com)의 창립자 겸 편집장.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에서 여성·젠더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의 여러 여성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미디어의 젊은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 ‘REAL hot 100’의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역자 : 박수연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필자소개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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